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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이후는?: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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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이후는?

김한나 기자 | 기사입력 2023/04/12 [16:49]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분쟁 이후는?

김한나 기자 | 입력 : 2023/04/12 [16:49]


Q1. 씨티씨바이오 어떤 기업인지 자세한 설명은?

 

 1993년 서울대 농과대학 축산학과에서 함께 공부한 조호연, 김성린, 우성섭, 성기홍 4인이 창립했다. 첫 등장이 동물약품 사업영역인 만큼 상호도 '세축상사'로 창립됐다. 1999년 동물약 제조업 허가를 취득한 이후 인체약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2000년에 시티씨바이오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2002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2004년 현재 양대 축인 인체의약품 시장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의약품 제조업 허가 취득 했다. 

이후 동물약의 연구개발 등의 사업 확장을 위해 2007년 LG생명과학(현재 LG화학)의 동물약품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한단계 성장의 발판을 살렸다. 동물약뿐만 아니라 인체약에도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씨티씨바이오의 혼돈의 시작은 2013년 김성린 당시 대표가 심근경색으로 별세하면서 시작되었다. 4인의 통합지분율이 15.2%까지 하락하면서 경영경에 위기가 잠재하고 있었다. 2020년 우성섭씨가 퇴임하면서 창립메버 지분율은 10.7%까지 하락했다. 

 

 2021년 4월 당시 전홍렬 씨티바이오 대표가 이사회를 열어 제3자 유상증자를 하고,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더브릿지(3.1%), 화일약품(2.3%), 케이엠랩(2.3%)의 지분을 확보한다. 

2021년 7월에 한국투자파트너의 지분 10.35% 장외시장 매각한다. 이 지분을 매입한 곳은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5.15%, 이민구 더브릿지가 8.4%로 매수한다. 2022년8월 전홍렬 대표 퇴임하고 이민구 단독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경영권은 완전하게 넘어갔다.  

 

 Q2. 최근에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매집하면서 경영권 참여에 뛰어들었는데.. 파마리서치와 씨티바이오 무슨 관계? 파마리서치가 향후 씨티씨바이오 주식 추가 매입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는데 최대주주 또 변경되는 건가? 

 

 파마리서치는 이달 3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을 통해 씨티씨바이오 지분 47만 5434주(1.96%)를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1만 500원)로 볼 때 총 50억 원 규모다. 거래 상대방은 밝히지 않았지만 씨티씨바이오 창립 일원인 우성섭 씨의 지분(47만 5434주)과 일치해 우 씨의 지분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매수로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은 특수관계자인 플루토(23만 2700주)의 지분을 포함해 217만 9761주(9.01%)로 늘어났다. 현 최대주주인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236만 3190주)와의 격차는 3.4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대표는 특수관계자인 더브릿지(65만 1359주)까지 포함해 301만 4549주(12.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씨티씨바이오의 ‘창업자 4인방’이 파마리서치와 손잡고 회사를 되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씨바이오가 사람용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를 내기 위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다. 

 

 업계에선 파마리서치의 추가 매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마리서치가 의약품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씨티씨바이오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Q4. 씨티씨바이오, 작년 우크라 전쟁으로 동물의약품 분야 매출이 급증했고, 올해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는데 전망은 어떤지?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경영실적 집계결과 설립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7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씨티씨바이오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 1652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가 상승과 동물사료 항생제 첨가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 사업 매출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여기에는 아시아최초로 개발된 씨티씨자임이 큰 원인이 됐는데. 씨티씨자임을 첨가하면 옥수수보다 가격이 훨씬 싼데도 가축들이 잘 소화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았던 옥수수 찌꺼기, 야자수열매 껍질 등이 활용가능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다는 것. 최근 시장에서 고곡물가가 유지됨에 따라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동물용 사료첨가제인 박테리오파지는 내성균이나 체내 잔류가 발생하지 않는 차세대 항생제로 시장에서 동물용 항생제 대체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씨티씨자임(CTCZYME)은 가축들이 잘 소화시킬 수 없는 곡물 사료 내 성분 분해를 촉진해 사료 흡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료용 소화효소제이다. 

현재 회사는 세계 최대 사료 시장인 미국 진출 본격화를 위해 지난달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태입니다

 

Q5. 조루 및 발기부전 치료제 허가 절차도 밟고 있다는데 연내 품목 허가 가능성과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수 있을까? 

 

제약사업 부문에서도 지난해 임상3상을 성공한 조루발기부전 복합제의 사전점검(Pre-Audit)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 품목허가를 예정하고 있다. 연내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CDFR0812’의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내 허가 신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완 요청을 받으면 품목허가를 받는 시점은 내년으로 밀려날 공산이 크다.  

 

 실제로는 올해 상반기 내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도 빠듯할 것으로 예측된다. 씨티씨바이오가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민간기관을 통해 사전점검을 받아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간업체를 통해 예상되는 보완 요구의 내용에 따라 품목허가 신청 일정이 올 상반기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씨티씨바이오가 민간업체를 통한 사전점검 결과 큰 문제가 없다면 올해 상반기 내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내 품목허가 신청 후 식약처가 보완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 연내 품목허가 획득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식약처가 보완을 요구하면 품목허가 획득 시점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Q6. 씨티씨바이오, 동물의약품 사업 성장으로 지난해 7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 이어나갈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에도 호실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새로운 매출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위탁생산(CMO)에 따른 수익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2021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던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이번에도 어느 정도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씨티씨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위탁생산(CMO)에 따른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14.1%인 182억원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엔데믹으로 인해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로 인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Q6, 씨티씨바이오, 2021년 대표 이사 변경 후 비즈니스 구조 개선 등 체질개선으로 작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경영권 분쟁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시  향후 기업에 미칠 영향과 향후 주가 전망은 어떤지?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가 최대주주에 오를 경우,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은 2년 만에 교체되게 된다. 씨티씨바이오는 김성린·조호연·우성섭· 성기홍 4인이 1993년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30년 가까이 이들이 소유와 경영을 주도해왔으나 2021년 이민구 대표로 경영권이 옮겨갔다. 

 현재의 매출구조에서는 새로운 매출원이 있어야 잠재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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