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사임표명/트위터 인용.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일론 머스크가 11일(현지시간) SNS 플랫폼 기업인 트위터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는 "대표이사직(CEO)에서 내려와 서비스에 대한 재검토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CEO를 고용했다”며 “그 여성은 6주 안에 CEO직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 역할은 제품, 소프트웨어, 시스템 운영을 감독하는 이사회 의장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후임을 찾는 대로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외에도 테슬라, 스페이스X, 솔라시티 등 다수 기업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 주주들은 반색했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에 이르러 주가가 2.1% 뛰어올랐다. 트위터에서 손을 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만 집중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해석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몇몇 테슬라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운영하는데 너무 집중하고 있다’고 우려해 왔다”며 “일부 주주들은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가 테슬라를 경영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