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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 투자 전략이 옳았다…로보스타·로보티즈 평가익 400억 육박: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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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 투자 전략이 옳았다…로보스타·로보티즈 평가익 400억 육박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5/25 [08:45]

LG전자, 로봇 투자 전략이 옳았다…로보스타·로보티즈 평가익 400억 육박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3/05/25 [08:45]

▲ LG 대표로봇 '클로이' 시리즈/LG전자.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LG전자(066570)가 전략적으로 지분투자한 로보스타(090360)와 로보티즈(108490)의 평가이익이 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서면서 로봇스타와 로보티즈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양사에 대한 평가이익은 물론 향후 자사 로봇사업과의 시너지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지분은 각각 33.4%, 7.7%다. 해당 지분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총 1352억원이다. 

업체별로는 로보스타가 1039억원, 로보티즈가 313억원으로 이는 LG전자의 취득원가 대비 17.9%, 247.8% 증가한 수치다. LG전자가 양사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971억원을 투입한 점을 감안하면 평가이익은 381억원인 셈이다. 

 

1999년 구 LG산전 로봇 사업부에서 분리 후 설립된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 2011년 상장된 이후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영향력을 키워오고 있다. LG전자는 구광모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18년 로보스타의 주식 325만6500주를 881억원에 사들였다.

 

로보티즈는 로봇 전용 액츄에이터와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다. 액츄에이터는 로봇 전용 구동장치(기계를 움직이는 장치)를 말한다. 자율주행로봇 사업에선 LG전자와 서비스 로봇 사업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로봇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졌고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진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로봇 자체 생산라인도 마련했다. 지난해 말부터 구미사업장 A1공장에 로봇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현재 해당 라인에서 LG클로이 로봇 생산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체 생산라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양사가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로보스타와 로보티즈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LG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LG전자는 가정용 로봇과 상업용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실제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17억,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로보스타의 경우 295억원에서 170억원으로 42.3% 감소했다. 로보티즈는 63억원에서 7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로보스타와 로보티즈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우하향 했다는 점에서 자력으로 반등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LG전자가 로봇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로보스타, 로보티즈와 시너지를 도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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