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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칼럼] 100세 시대를 넘어 노화의 종말: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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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칼럼] 100세 시대를 넘어 노화의 종말

천지인 | 기사입력 2023/06/25 [10:25]

[천지인 칼럼] 100세 시대를 넘어 노화의 종말

천지인 | 입력 : 2023/06/25 [10:25]

▲ 천지인 논설위원 [사진=리더스인덱스]


[천지인 칼럼] 노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반드시 격어야 할 인간의 숙명(宿命)이며 오래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본능이다.

 

근래 평균수명이 늘어나서 남녀 공히 80세가 넘어 사는 시대가 되었는데, 이렇게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닌 것이, 국내 노인의 경우, 남녀 모두 사망하기 전의 8년간을 심하게 아파서 병치례를 하며 세월을 보내며, 8년동안 사람은 자신의 생애 총 의료비용의 95 % 이상을 지출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오래 사는것 보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짧아 환갑이 되면 마을에서 큰 잔치를 벌였고, 신라시대에는 고희인 70세가 되었을 때 왕이 직접 명아주로 만든 청려장을 하사하기도 했고, 담양 면앙정에 걸린 현판 삼언가 내용에는 송순이 청려장을 노래한 부여장 송백년(扶藜杖 送百年) 즉 청려장을 짚고 백년을 보내리라!” 라는 말이 있다.

  

20228월 말 기준 국내 100세 이상 인구는 8469(남자 1532·여자 6937)이다.

요즈음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구구팔팔 이삼사(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삼일 앓다 죽자)란 말이 유행어처럼 말이 나돌지만, 그래도 99세는 白壽(에서 을 뺀 숫자)라 하여, 예부터 닭을 불러 모을 때도 구구라고 하듯 99(白壽)의 의미는 예나 지금이나 장수의 상징이다.

그래서 아이를 낳아 백일이 되면 백설기라는 하얀 떡을 쪄서 백세까지 살라는 염원으로 백집의 이웃과 나눠 먹는 잔치풍습도 생겼다.

 

그리고 100세는 상수(上壽)라 하여 인간이 살 수 있는 최고의 나이로 신선의 경지라 여겼으며,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의 한 사람인 소포클레스는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황제내경(皇帝內徑) 소문편(素問編)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의 의미는 상고시대의 仙人(선인)들이 행한 자연적인 養生法(양생법)의 요체를 밝힌 것이라 할 수 있다. 

 

황제가 天師에게 묻기를, “내가 듣기로 상고 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수명이 100세를 넘겨도 동작이 쇠퇴하지 아니하였다고 하는데, 요즈음 사람들은 나이가 50세만 되어도 동작이 모두 쇠퇴하니, 이런 것은 이전과 지금이 세상의 기운이 달라져서 그런 것입니까?

아니면 사람이 삶을 잘못 살아서 그런 것입니까?”

(迺問於天師曰 : 余聞上古之人, 春秋皆度百歲, 而動作不衰, 今時之人, 年半百而動作皆衰者, 時世異耶? 人將失之耶?)

 

기백이 대답하기를, “상고 시대의 사람은 도를 알아 삶의 기본 법칙을 음양에 두고, 술수에 맞추어 살고, 음식에 절제가 있었으며, 늘 기거가 일정하며, 몸을 막 굴리지 않았으므로, , 즉 몸과 마음이 모두 온전하여 그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두 100세가 넘게 살았던 것입니다.

(岐伯對曰 : 上古之人, 其知道者, 法於陰陽, 和於術數, 飮食有節, 起居有常, 不妄作勞, 故能形與神俱, 而盡終其天年, 度百歲乃去.)

 

외적으로는 일 때문에 육신을 피로하게 하지 아니하며, 내적으로는 생각의 갈등이 없으며, 마음이 항시 밝고 편안하도록 노력하니, 스스로 그 공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체가 온전하고, 정신이 온전함으로써, 이 또한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外不勞形於事, 內无思想之患, 以恬愉爲務, 以自得爲功, 形體不敝, 精神不散, 亦可以百數.)

과연 늙지 않는 것이 가능할까? 수명은 연장하는 것이 가능할까? 와 같은 질문은 인구고령화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 이제는 이에 근거하여 노화를 지연하는 방법뿐 아니라 과감하게 노화를 역전하여 회춘을 가능케 하는 방법들도 추구되고 있다. 

 

노화의 종말저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박사는 진정으로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노화와 질병을 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우리 유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정크 DNA와 그 잔재 화석을 제거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우리 세포와 몸을 완전히 재설정해 말 그대로 회춘시키는 노화 예방 백신과 세포 재프로그래밍, DNA 서열 분석과 생체표지추적으로 대표되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3D 프린팅 맞춤 신체기관 생산 등의 발전 과정, 과학적 메커니즘, 실제 적용 사례, 미래의 가능성을 생생히 설명한다.

 

그리고 싱클레어 박사 연구팀은 생쥐실험에서 재생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시신경을 재프로그래밍으로 복원해 냈고, 암 치료에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요법이 현실로 구현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각종 백신 접종을 받듯 노화를 막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싱클레어 박사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법을 요약하면, 적게 먹어라, 간헐적 단식 또는 주기적 단식, 육식을 줄여라, 땀을 흘려라, 몸을 차갑게 하라, 그리고 담배,방사선 등을 멀리하라 등 실천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올바른 생활습관에 노화를 늦추는 약물을 복용하면 기대수명을 20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편 세포 재프로그래밍 기술이 실현될 경우 금세기 말 인류의 수명은 150세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합장

 

▲ [사진=천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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