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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최고 경영자와 직원 연봉 격차 24배...격차 더 벌어져

- 주요 291개 기업 조사..직원 평균 연봉 –2.8% 감소한 반면 최고연봉자 연봉 증가
- 직원과의 최고 연봉차는 카카오, 대기업 직원 평균 최고 연봉은 S-Oil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4/04/02 [08:30]

대기업 최고 경영자와 직원 연봉 격차 24배...격차 더 벌어져

- 주요 291개 기업 조사..직원 평균 연봉 –2.8% 감소한 반면 최고연봉자 연봉 증가
- 직원과의 최고 연봉차는 카카오, 대기업 직원 평균 최고 연봉은 S-Oil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4/04/02 [08:30]



[리더스팩트 박주근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직원연봉이 감소한 반면 최고 경영자들 연봉은 증가하면서 직원 평균 연봉 대비 최고 연봉자의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연봉 최고액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212억원을 받았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도 5억원 이상의 연봉자 명단에 없었다.

 

2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의 연봉을 공개한 291개 기업의 최고 경영자 연봉,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보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영진 중 최고 연봉 평균은 209588만원으로 2022203608만원 대비 2.9% 증가한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8713만원으로 전년 8965만원 대비 2.8% 감소하면서 최고 연봉자 대비 직원 연봉 격차가 22.7배에서 24.1배로 1.4배의 격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경영자의 보수는 해당 기업의 5억원 이상의 보수공개 자 중 최고 경영자(C레벨) 이면서 최대 보수를 받은 사람의 연봉이며 퇴직금 수령자는 제외하고 스톡옵션은 포함했다. 미등기 임원 연봉은 사업보고서 상의 미등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이며 직원 평균 급여는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평균 연봉에서 미등기임원들의 연봉을 제외하고 계산 한 직원 실질 연봉을 사용했다.

 

업종별 최고 연봉자 대비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가 가장 심한 곳은 유통 업종으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5841만원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은 20917만원으로 35.8배의 격차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식음료(34.9), IT전기전자(31.7), 서비스(31.0), 자동차·부품(28.3) 순이었다. 가장 낮은 격차를 보인 업종은 은행으로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1920만원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은 104933만원으로 9.6배로 전년 14.7배 대비 5.1배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경영자와 직원평균 급여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스톡옵션을 행사한 943200만원을 포함해 지난 해 989900만원을 받은 반면 카카오 직원들의 실질 평균 연봉은 9978만원으로 전년 13713만원 대비 27.2% 감소하면서 최고 연봉자와 98배의 격차로 전년 55.6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이마트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3699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반면 직원들의 실질 연봉 4701만원으로 77.1배의 격차로 전년 80.3배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높은 격차를 보인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정의선 회장의 연봉 82100만원 대비 직원 평균 연봉 11478만원으로 70.1배의 격차를 보이며 전년 66.7 대비 높아졌다. 네 번째는 하이트진로로 박문덕 회장의 지난해 연봉 772641만원 대비 직원 평균 연봉 1819만원으로 68배로 전년 65.2배 대비 높아졌다. 다섯 번째는 엔씨소프트로 김택진 대표의 지난 해 연봉 724600만원 대비 직원평균 연봉 9849만원의 격차가 67.7배 차이가 났다. 6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실적 개선에 따른 특별상여금으로 존림 회장의 지난해 연봉 6624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 9647만원의 66.9배 였다. 7위는 66.8배의 격차를 보인 현대백화점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연봉 474000만원 대비 직원 평균 연봉 6717만원이었다. 8위는 DB손해보험으로 김정남 부회장은 지난해 특별공로금 48억원을 포함해 583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데에 비해 직원 평균 연봉 8848만원 대비 62.9배의 격차를 보였다. 9위는 한솔제지로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지난해 4443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7378만원으로 59.2배의 격차를 보였다. 10위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한종희 부회장은 69400만원으로 직원 평균 연봉은 11503만원 대비 57.5배로 전년 격차 42.0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등기임원들의 연봉을 제외하고 계산한 직원들의 실질 평균 연봉은 8713만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한 가운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기업은 82개 기업으로 조사대상 291개 기업 중 28.2%로 전년 89개 대비 7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실질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OIL16822만원이었으며 다음으로는 2KB 금융(16290만원), 3위 신한지주(15443만원), 4SK에너지(15251만원), 5SK텔레콤(14593만원), 6LG (14274만원), 7위 삼성카드(14265만원), 8SK지오센트릭(14216만원), 9위는 삼성화재해상보험(14105만원), 10위는 삼성증권(14089만원)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 해 반도체 경기 악화로 직원 연봉이 각각 11503만원과 11828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가운데 순위는 직원 평균 연봉 순위는 3936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1369만원으로 2022년 평균인 34117만원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기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E1으로 99300만원으로 전년 평균 연봉 8800만원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크래프톤(95300만원), 이수화학(8600만원), 오리온(72900만원), 삼성전자(72600만원), 신세계(688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64900만원), 엔씨소프트(64600만원), LG(63300만원), SK(61900만원) 순이었다.

 

퇴직금을 제외한 개인 최고 보수 수령자는 7개 그룹사에서 2128100만원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었고,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22100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082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993600만원),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989900만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919900만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8429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832900만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815714 순이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억원 이상의 연봉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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