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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하이브 주식 2200억원 어치 두번째 매각···연거푸 매각 이유는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5/10 [08:59]

넷마블, 하이브 주식 2200억원 어치 두번째 매각···연거푸 매각 이유는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4/05/10 [08:59]

▲ 넷마블 로고/넷마블.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2번째로 보유 중이던 하이브 지분 일부를 9일 매각했다. 이른바 '민희진-하이브 간 어도어 분쟁'으로 하이브 주가가 출렁이는 와중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우호지분으로 평가받는 넷마블의 결정인 탓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넷마블은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인 만큼 이번 처분이 마지막이라는 입장이다.

 

넷마블은  9일 공시로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12.1% 중 2.66%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약 110만 주로, 1주 당 20만원 선에 거래되는 하이브 주식의 처분 금액은 2200억원 가량의 규모다.

 

이로써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 지분은 9.44%가 됐지만, 여전히 방시혁 의장(31.6%, 작년 말 기준)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3대 주주 국민연금공단(8.2%, 작년 말)과의 지분율 차이는 1.24%포인트(p)로 좁혀졌다.

 

넷마블은 작년 11월에도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해 523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반년 만에 또다시 하이브 지분을 팔아치우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실탄'이 필요해서다. 넷마블은 2021년 10월 홍콩의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를 21억9000만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연간 기준 2022년 8863억원, 지난해엔 30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매각 대금으로 인수금융 차환금액을 축소,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남은 지분에 대한 추가적인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의 하이브 지분 축소는 없다는 선언이다. 하지만 추가 매각 의사를 밝힐 경우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입장으로도 보인다. 실제로 넷마블은 작년 11월 하이브 지분 매각 당시에도 '추가 블록딜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넷마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9일 공시로 또한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54억원으로 -2.9% 감소했고,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적자 폭이 78.4%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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