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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은행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 개시 ‘검토’

오승희 기자 | 기사입력 2024/05/27 [08:50]

금융감독원, 은행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 개시 ‘검토’

오승희 기자 | 입력 : 2024/05/27 [08:50]

 

[리더스팩트 오승희기자] 모든 은행이 현재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자격 요건을 구체화해 경영자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외이사 지원 조직을 경영진과 분리해 독립성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2월 마련한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과 관련해 은행별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은행들이 모범관행 취지에 맞게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에 지난해 말 30개에 달하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최종안'을 마련하고 1분기 중 8개 은행지주 및 16개 은행별 이행 계획을 제출받아 점검했다.

 

금감원이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모범관행'CEO 승계 절차를 조기 개시해 충분한 검증을 받도록 하고, 이사회 규모와 구성도 손질해 실질적인 경영진 견제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들은 대체로 모범관행 취지에 맞게 개선안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이행 완료를 목표로 하는 계획을 제출했다""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이행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이행 여부 및 시기가 불명확한 항목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경영승계 절차, 이사회 구성 및 평가 등과 관련한 사항의 경우에는 각 은행의 CEO 선임 및 사외인사 선임·평가 등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개선 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이행 계획에 따르면 은행 대부분은 경영 승계 계획의 문서화를 진행 중이며, CEO 자격 요건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범관행 핵심인 승계 절차 조기 개시와 관련해서는 모든 은행이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승계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은행 대부분이 CEO의 자격요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은행은 후보 검증 시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11개 회사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이사회사무국) 설치를 완료했으며, 대부분의 은행이 연내 이행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상당수 은행이 사외이사 지원조직을 CEO 소속 부서 내에 두고, 업무총괄자의 평가 등을 경영진이 전담해 독립적 운영이 어려웠다. 또 사외이사에 충분한 안건검토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은행이 회의 자료를 최소 7일 전에 송부하는 내용을 내규화했다.

 

금감원은 지난 2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은행 이사회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별 보완 사항을 논의하고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이사회의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검사업무 수행 시 모범 관행을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 은행들이 각사별 특성에 맞게 건전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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