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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자들이 뿔났다···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선언·기흥캠 방사선 피폭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5/30 [08:58]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뿔났다···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선언·기흥캠 방사선 피폭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4/05/30 [08:58]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출범당시/연합뉴스.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최근 삼성전자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 창사이래 처음으로 노조파업이 일어나고, 기흥캠에 근무하는 직원 2명이 방사선 피폭으로 병원을 찾는 등 노동자 관련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건 삼성전자 창사 이후 사상 처음이다.

 

삼성노조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의 행태에 지금, 이 순간부터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와 올해 1월부터 임금협상에 있어 교섭을 이어왔다. 전날에도 노사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본교섭에 나섰다. 그러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 여부를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파업 지침 1호로 ‘6월 7일 단체 연차 사용’이라는 쟁의 행위를 꺼내들었다. 노조 소속 조합원 약 2만8000명에게 내달 7일에 연차를 사용하여 사업에 차질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삼노는 이날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오후엔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손 부위가 엑스레이(X-ray)에 노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들 직원은 방사선 피폭을 모른 채 일을 마쳤고, 하루 뒤인 28일 오후 손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등 신체에 이상이 감지되자 사측에 보고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이 같은 보고를 받은 직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방사선 피폭 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했다.

 

'원자력이용시설의 사고·고장 발생 시 보고·공개 규정'에 따르면 방사선 작업 종사자가 선량 한도 이상의 피폭을 받은 것이 확인됐을 경우 즉시 관계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이 규정에서 정한 즉시란 30분 이내를 말한다.

 

방사선에 노출된 직원들은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를 찾았으며, 현재 입원해 추적 관찰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원안위는 2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가 난 방사선 발생장치(RG)에 대해서는 사용 정지 조치를 한 상태이다.

 

이들은 국부 피폭으로 손가락이 붓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증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혈액검사 결과에선 정상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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