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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사내 성폭력 사건 관련 책임자 6명 중징계…재발방지대책 만든다

가해자 4명 이번주 징계 수위 결정
김학동 부회장 "직원 존중 조직문화 정착 시킬 것“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6/29 [08:08]

포스코, 사내 성폭력 사건 관련 책임자 6명 중징계…재발방지대책 만든다

가해자 4명 이번주 징계 수위 결정
김학동 부회장 "직원 존중 조직문화 정착 시킬 것“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2/06/29 [08:08]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 포스코 제공


[리더스팩트 박주근 기자] 포스코가  최근 여러 명의 동료직원들이 한 여성 직원을 상대로 벌인 사내 성폭력 사건의 책임자 6명에 대한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와 더불어 성윤리 위반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쇄신 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포스코는 28일 성윤리 위반행위 근절 위한 쇄신 계획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관련 직원에 대한 직·간접 관리 책임이 있는 임원 6명을 중징계 했다고 밝혔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최근 발생한 성윤리 위반 사건과 관련해 회사의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직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과 성윤리 위반행위 근절을 위한 쇄신 계획을 담은 이메일을 임직원에게 보냈다.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성윤리 위반 사건과 관련해 회사의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 직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부의 직권 조사와 고용 평등 조직문화 진단을 성실히 받고,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내 성윤리와 관련된 임직원들의 인식 수준을 면밀히 진단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직원 존중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종합 대책 수립에 앞서 향후 성 비위 발생 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선(先) 인사 조치, 후(後) 조사 규칙'을 적용하고 모든 성윤리 관련 비위에 대해 관련자는 물론 관리자 책임도 엄중히 묻기로 했다.

 

또 ▷사내·외 법률·심리상담 전문가 지정 운영 및 의료 지원 ▷외부 전문기관의 성 윤리 조직 진단 ▷소수 직원의 독립 근무 장소에 대한 외부 전문가 진단·개선 ▷양성평등 조직문화 자문단 운영 ▷최고 경영층 핫라인 구축을 통한 신속한 초동 대처와 피해자 보호 등을 즉시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이 같은 부서 남자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27일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관련 직원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임원 6명에 대해 중징계를 했고, 직원 4명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사건 인지 직후 실시한 사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1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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