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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882% 급증…순혈주의 타파 효과 있나

- 신동빈 회장의 순혈주의 타파가 효과
-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거둬

김한나 기자 | 기사입력 2022/08/06 [08:11]

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882% 급증…순혈주의 타파 효과 있나

- 신동빈 회장의 순혈주의 타파가 효과
-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거둬

김한나 기자 | 입력 : 2022/08/06 [08:11]

 자료 : 롯데쇼핑

 

[리더스팩트 김한나 기자] 롯데쇼핑이 올 2분기 매출 3조9019억원, 영업이익 74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증권가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실적이다. 상반기 실적으로는 지난 10년간 최대 실적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인한 백화점 실적개선이 이번 실적의 주요 요인이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같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882.2% 늘었다. 특히 1분기에 이어 당기순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14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그동안의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다시 ‘유통 1번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염려와 함께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 추이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3조901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3조9025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다만 순이익은 45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영업손실 34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롯데쇼핑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8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6.3% 증가한 1431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1146억원을 거뒀다. 롯데쇼핑이 상반기 누계 기준 순이익이 흑자를 거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롯데쇼핑 사업은 크게 백화점·마트·전자제품점·슈퍼·홈쇼핑·영화관 등으로 구성된다. 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백화점이다. 롯데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명품은 물론 패션과 스포츠·아동 부문 수요가 살아나면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4.9% 증가한 82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성장률이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 68.5% 증가한 8280억원, 1040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이어진 명품(해외패션) 부문 호조와 함께 여성패션, 남성스포츠 아동 등 매출이 두자릿수 개선됐다. 해외패션 매출이 17.9% 뛰어 2분기 국내 기존 점포 매출 신장률은 13.6%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사업을 하는 할인점은 매출이 1조441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지만 석자 규모를 지난해 260억원에서 큰 폭으로 줄였다. 기존 점포 매출이 4.2% 늘어난데다 지난해 매장 구조조정 단행한 효과가 나타나 판관비를 절감한 결과한 설명이다.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온'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사업부는 영업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2분기 매출은 290억원으로 10.5% 감소했고, 4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영업적자 규모는 171억원 확대됐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 사업부 적자 확대에 대해 "지난해 8월 백화점·마트·롭스 온라인 사업 주체를 e커머스 사업부로 이관한 거버넌스 통합에 따라 마트 온라인 사업 손실 172억원이 반영됐다. 인건비 184억원, IT운영비 13억원 등 판관비가 16.6%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양판점인 하이마트의 부진도 이어졌다. 하이마트의 매출은 10.2% 줄어든 88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99.2% 급감했다.

 

 이번 실적 개선이 신동빈 회장의 순혈주의 타파를 깬 인사의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롯데는 유통군 전체 수장으로 글로벌 유통기업 P&G 출신의 김상현 전 홈플러스 대표를 선임하고, 롯데쇼핑의 상징과도 같은 롯데백화점 대표로 경쟁사인 신세계백화점 출신의 정준호 대표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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