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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13년만의 재도전...대우조선 품에 안다

- 산업은행 2조원에 대우조선 매각
- 한화 계열사 유상증자로 자금 마련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9/26 [17:33]

한화의 13년만의 재도전...대우조선 품에 안다

- 산업은행 2조원에 대우조선 매각
- 한화 계열사 유상증자로 자금 마련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2/09/26 [17:33]

 한화그룹 본사/한화 제공

 

[리더스팩트 박주근 기자] 대우조선 해양이 한화그룹의 품에 안길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가는 2조원으로 한화 계열사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55.7% 수준인 산은 지분은 28.2%로 줄어든다. 

 

 26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개시하면서 한화그룹과 2조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즉 한화그룹이 2조원의 인수대금을 치르고 대우조선해양의 1대 주주로 올라서며 새 주인 자리에 앉게 된다.

 

 한화그룹이 과거 한차례 고배를 마셨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13년 만에 다시 재추진에 나선 것은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채우기 위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방산·항공우주를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역량 강화에 나선 한화그룹은 그룹 내 흩어진 방위산업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로 통합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 해양 방산 강자인 대우조선해양까지 품으면 잠수함과 군함 등을 생산하는 특수선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게 돼 국내 유일의 육해공 종합방산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면 그룹 차원의 방산 사업 재편도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방산부문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의 방산 부문과 한화디펜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한화의 구상이다.

 

특히 세계 최고 방산기업으로 꼽히는 록히드마틴처럼 ‘규모의 성장’과 ‘방산 제품 다양화’를 통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한화의 비전이다. 이러한 비전 달성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게 방산분야 ‘육해공’ 중 유일하게 갖추지 못한 ‘해’ 산업이다. 그러나 이번에 해양 방산 강자인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경우 기존 우주에서 지상 방산을 넘어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사업부문은 크게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등 상선과 잠수함·군함 등 특수선으로 나뉜다. 이중 특수선 분야에선 국내 1위 함정 건조업체”라며 “중동, 유럽, 아시아에서의 고객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무기체계는 물론 대우조선의 주력 방산제품인 3000톤(t)급 잠수함과 전투함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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