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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쌓인 카카오, 목표주가 줄하향… 향후 반등의 키는?: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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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쌓인 카카오, 목표주가 줄하향… 향후 반등의 키는?

심혜수 기자 | 기사입력 2022/10/25 [08:22]

악재 쌓인 카카오, 목표주가 줄하향… 향후 반등의 키는?

심혜수 기자 | 입력 : 2022/10/25 [08:22]

[리더스팩트 심혜수 기자 정리]

Q1.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고전했던 카카오, 엎친데 덮친격으로 데이터센터 화재로 초유의 서비스 장애까지 발생했다. 아직도 사흘 넘게 복구 중인데..손실 규모 어느 정도로 추정되고 있나? 

 

=> 올 4분기 카카오의 예상 매출액을 일할 계산해 단순 피해를 추산하면 그 규모는 약 220억원 정도예상된다는 보고가 있다.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비용 증가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송수신 중단은 10시간 정도였으나 16일까지 비즈보드 광고 판매가 중단됐고 모빌리티와 선물하기, 페이지 등도 1∼2일 분량의 매출이 발생하지 못했다. 4분기 매출 최대 1∼2%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Q2.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이용자들도 불편을 겪으면서 이용자 피해보상 절차 및 범위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피해 보상은 어떻게 이뤄질까?

 

=> 과거 KT 아현국사 화재 사례를 고려할 때, 카카오가 연결 사업자에게 먼저 피해를 보상한 후 나중에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과거 KT 아현국사 화재 사례를 고려할 때, 카카오가 연결 사업자에게 먼저 피해를 보상한 후 나중에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여지가 있다. 

 

 화재로 설비가 손실됐다면 이에 대한 배상 책임은 건물 화재 책임자인 SK C&C 몫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카카오가 입었다고 주장할만한 경제적 손실이 단순히 설비 유실에 그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결국 핵심 쟁점은 카카오 서비스 장애가 초래한 이용자 손해까지도 SK C&C가 져야 하냐는 부분이 될 전망이다. 

 SK C&C 측은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에만 배상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한 근거로 카카오를 제외한 다른 입주 기업들의 서비스 장애는 크지 않았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Q3. 카카오 먹통사태에 여야가 입법 차원의 재발방치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독점 구조도 손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데...국내 플랫폼주 규제 강화될까? 

 

=> 우선 공정거래 위원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형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우대 등을 통해 독과점 지위를 다른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대한 정부의 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18일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 제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연내 시행을 목표로 마련 중인 플랫폼 심사지침은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 독과점 지위 판단 기준과 금지 행위 유형을 구체화한 일종의 공정거래법 해설서다. 

 

다만, 카카오톡과 같은 서비스는 무료여서 시장점유율 등 전통적인 지표로 독과점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시장점유율 외에 진입장벽의 존재 및 정도, 경쟁사업자의 상대적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돼 있긴 하지만, 무엇을 진입장벽으로 볼 것인지, 서비스 다양성과 품질 하락, 혁신 저해 등도 경쟁 제한 효과로 볼 것인지 등이 다소 애매하다.

 

Q4. 카카오 서비스 오류로 브랜드 가치도 타격을 입었는데. 신뢰 회복 어떻게 할까? 

이번 사태로 이용자 이탈 우려는 없나? 

 

=> 서비스 오류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이탈도 일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국내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카카오톡 사용자는 3천905만 명으로 화재 전인 14일 사용자 수 4천112만 명 대비 207만 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라인은 지난 14일 43만 명에서 16일 128만 명으로 사용자가 85만 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16일 라인 전체 사용자 128만 명 중 66%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텔레그램은 지난 14일 106만 명에서 16일 128만 명으로 22만 명 증가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같은 기간 122만 명에서 141만 명으로 19만 명이 늘었다.

 

설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메시지 앱은 라인, 텔레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 위챗 순이었다. 

 

하지만, 다른 앱들은 각각의 기능만을 하는 앱인 반면 카카오톡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13개 서비스들이 연동되어 있어서 사용자 이탈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Q5.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의 라이온하트의 상장 논란도 있었다. 소액주주 반발에 일단 철수 하긴했지만 아예 포기는 아니다라고 애매한 태도를 취했는데 라이온하트 상장 관련해서 어떻게 전망하시나? 

 

=> 당초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는 28~3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당시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6000~5만3000원이었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564억~4조4997억원 수준이었다. 

 

 당초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는 28~3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당시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6000~5만3000원이었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564억~4조4997억원 수준이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철회해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라이온하트에서 강조했듯 상장 철회가 아닌 연기로, 내년초 이후 다시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Q6. 지난해 상장 할 때만 해도 금융혁신의 상징으로 불렸던 카카오뱅크와 페이의 주가도 연일 하락세인데.. 향후 기업과 주가 전망은? 

 

=> 카카오페이는 상장 전 포함 5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주요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시기가 지연됐다.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카카오페이 주가 반등 시점은 수익성이 확인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온전한 수익구조를 형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341억원으로 전기 대비 8.7%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영업손실폭은 125억원으로 전기(11억원)보다 크게 확대됐고요. 핵심인 결제사업도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매출 차감 영향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들에 대한 이탈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카카오페이가 더 쉽게 영향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된 경험을 겪었다. 

 

 더 심각한 것은 ICT 기업만의 혁신이 돋보이는 상품이 없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 당시부터 내세운 것도 '성장성' 이었어요. 그런데 카카오페이증권은 차별점이 수익률에 따라 울고웃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외에는 딱히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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