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업체로서의 강점은 무엇이고 성장세 계속 이어질까?
=> LG화학의 첨단소재부문은 올 3분기 매출 2조 5822억원에 영업이익 4158억원을 기록했다. 490억원에 그쳤던 전년 동기 영업이익보다 무려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LG화학은 이번 3분기 중국 양극재 법인 순이익률이 20%로 올랐다. LG화학이 지분을 51% 보유해 연결 반영되는 중국 Wuxi 양극재 법인(법인명 LEYOU NEW ENERGY MATERIALS)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6% 증가한 8632억원, 순이익은 1222% 늘어난 17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중국 양극재 법인의 순이익률이 20%라는 점과 전체 첨단소재 사업부의 영업이익 규모와 생산능력 등을 종합해 볼 때, LG화학 전체 양극재 영업이익률은 20%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분기 국내 양극재 경쟁사의 영업이익률이 10%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유는 중국 양극재 법인의 전구체 내재화율이 100%이며, 이에 따라 전사 내재화율 또한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데 따른 영향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Captive Market이 있는 것도 분명한 장점이지만 Upstream 확장 의지가 강해서 양극재-전구체-리사이클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더 큰 강점으로 보이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기준 연 8만톤에서 올해 9만톤으로 확대하고 2026년에는 26만톤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양극재를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양극재를 포함한 첨단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었지만 1년 만에 46%대로 확대됐다.
Q, LG화학, 올해 구미 공장 증설에 이어 IRA에 대비하기 위해서 미국 테네시에 양극재 공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측은 아직 확정된바 없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K배터리 성지’ 테네시 유력?…관심 쏠린 LG화학 북미 양극재 공장 | 서울신문 (seoul.co.kr)
=> IRA 시행 이후 미국 내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아직 북미에 생산거점이 없는 LG화학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얼른 공장 착공과 부지 선정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약 169만㎡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 금액은 약4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르면 이달 말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지재료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 계획도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테네시는 캐나다 퀘벡과 함께 그동안 업계에서 유력하게 거론됐던 후보지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두 번째 합작공장이 이곳에 지어지고 있다. 얼티엄셀즈에 2030년까지 양극재 95만t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놓은 만큼 지리적으로 인접한 곳에 공장을 지을 거란 전망이다. 이 외에도 테네시는 SK온과 포드의 합작공장이 지어질 만큼 ‘K배터리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Q. LG화학, 미국 항암 바이오기업을 인수한다고 하는데 어떤 시너지 날까? => 지난 달 LG화학은 8000억원을 투입해 항암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아베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이다.
아베오는 20년 가까이 항암제 한 우물만 판 신약 개발사다. 지난 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뒤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회사가 개발한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성분명 티보자닙)’는 지난해 3월 FDA 허가를 받았다.
아베오는 지난해 76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230만 달러(603억원)로 그나마 포티브다 매출이 대부분이었다.
[아베오사 인수가 LG화에서 매력적인 이유] LG화학 입장에서 보면 초반에 리서치와 디스커버리의 강점이 있고 아베오사는 상업화 역량과 임상개발 허가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저희가 전략적 옵션을 굉장히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당사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 측면에서 보면 이미 구축한 네트워크을 기반하여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과 허가를 받은 제품을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상업적 성공률을 높이거나 피크 세일즈를 달성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LG화학이 이런 회사를 8000억원이나 주고 사들인 것은 포티브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표적항암제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2018년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함께 쓰면 시너지가 난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두 항암제 병용 요법 연구가 늘고 있다.
LG화학이 아베오를 종속회사인 ‘LG 켐 라이프사이언스 이노베이션센터(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에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역삼각합병 방식으로 아베오를 인수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역삼각합병’은 인수 대상 기업이 역으로 인수기업의 자회사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LG화학이 이런 방식을 택한 것은 아베오의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온전히 흡수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흔한 방식인 흡수합병을 하게 되면 인수된 회사가 소멸된다. 그렇게 되면 아베오가 보유한 각종 사업권, 인허가권과 특허권 등이 모두 사라진다는 뜻이다. Q. LG화학, 양극재 이익률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사업부문별 실적 현황과 향후 전망은 어떤가? LG화학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thelec.kr)
=>LG화학이 지난 3분기 매출 14조1777억원,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23.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15.8%, 영업이익이 2.6%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이 상당 부분 악화되었지만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 사업에서 성장과 수익성을 개선시키면서 연결 기준으로는 수익 규모는 2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였다.
양극재 등 첨단소재와 에너지솔루션 등의 신성장 동력 중심 사업에서 수익성을 높였다. 그러나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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