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형왕의 능으로 전하는 무덤은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산16에 위치해 있으며 진입로의 도로명은 구형왕릉로로 지정되어 있다.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제10대 구형왕의 왕릉으로 전해지는 무덤. 전해지는 무덤이므로 전(傳)자가 앞에 붙어서 전구형왕릉이다.
일반 무덤과는 달리 경사진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 7.15m의 기단식 석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7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덤 정상은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현의 40리 산중에 돌로 쌓은 구릉이 있는데 4면에 모두 층이 있고 세간에는 왕릉이라 전한다. ㅡ《동국여지승람》 산음현(山陰縣) 산천조(山川條) 그리고 조선시대 문인이었던 홍의영(洪儀泳,1750∼1815)의 《왕산심릉기(王山尋陵記)》에 다음과 같은 글이 남아있다.
약 200년전 산청군 유생 민경원이 산에 올라 기우재를 지내고 내려오다가 비가 내려 왕산사에서 비를 피하던 도중 왕산사 법당 들보 위에 있는 목궤를 발견하였는데 왕산사에서 구형왕릉의 내력을 적은 산사기(山寺記)를 발견하고, 구형왕과 왕비의 옷과 칼, 그리고 영정까지 찾아냈다. 이에 정조 17년인 1793년에 덕양전을 짓고 이후 봄 가을로 추모제를 지낸다.
내려오는 길에 냑 300m 쯤 가파르게 올라가면 유의태 약수터가 나온다. 그러나, 유의태는 작가가 꾸며낸 가공인물이며, 숙종의 어의였던 유이태란 실존인물이 있었지만, 허준과는 동시대 인물이 아니라고 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의태 가짜 묘까지 만든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데 일조한다는 생각마져 든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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