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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3월 외환보유액 7.8억달러↑… 한 달 만에 증가 전환

전월 대비 7억8000만 달러 증가…세계 9위

오승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4/05 [08:43]

달러 약세에 3월 외환보유액 7.8억달러↑… 한 달 만에 증가 전환

전월 대비 7억8000만 달러 증가…세계 9위

오승희 기자 | 입력 : 2023/04/05 [08:43]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 뉴스1

 

[리더스팩트 오승희기자] 지난달 국내 외환보유액이 8억달러 가까이 늘면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2023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달말 기준 4260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4252억9000만달러)에 비해 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외환당국이 시장에 달러를 매도하지 않으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은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지난해 11월(20억9000만달러), 12월(70억6000만 달러), 올 1월(68억1000만달러) 3개월 연속 늘다가 2월에 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46억8000만달러 감소한 바 있다.

 

한은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점이 외환보유액이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 말 기준 102.14로 전월 말(104.67)보다 2.4% 하락했다.

 

미 달러화가 평가 절하되면서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파운드화 등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로 환산한 외화자산이 늘어났다. 유로화가 미 달러화 대비 2.8% 절상됐고, 영국 파운드화도 2.7% 가치가 상승했다. 호주 달러화는 0.5% 절하됐고, 일본 엔화도 2.5% 절상돼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올 2월 말 1322.6원에서 3월 말 1301.9원으로 1.56%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75억9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30억9000만 달러 늘었다.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26억1000만달러 줄어든 241억4000만달러(5.7%)로 집계됐다. 지난달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 국채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 하자 예치금을 미 국채 매수 등에 사용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앞서 현금성 자산 비중은 올 1월 7.9%로 2020년 3월(7.9%)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다 2월 6.3%로 줄더니 지난달엔 5.7%로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SDR(특별인출권)은 148억달러(3.5%)로 전월과 같았다.

한국이 IMF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IMF포지션은 47억4000만달러로1.1%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53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513억 달러 감소한 3조1332억달러로 1위를 이어갔으며 2위 일본(1조2260달러), 3위 스위스(8982억달러), 4위 러시아(5742억달러), 5위 인도(5627억달러), 6위 대만(5584억달러), 7위 사우디아라비아(4523억달러), 8위 홍콩(4291억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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