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추세...RE100 가입 등 감축목표 감감

- 매출액 17% 증가하는데 온실가스 배출량 34% 증가
- 5년 만에 두 배 증가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3/02/06 [11:28]

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추세...RE100 가입 등 감축목표 감감

- 매출액 17% 증가하는데 온실가스 배출량 34% 증가
- 5년 만에 두 배 증가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3/02/06 [11:28]

[리더스팩트 박주근 기자] 삼성전자가 국제적인 탄소중립 요구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대비 2배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전자를 향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RE100 가입을 촉구하는 압박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축노력이 미약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해 초 유럽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에 탄소 배출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주주 서한을 보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지난해 3월 투자 스튜어드십(수탁자 책임 원칙) 보고서에서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녹색 전략에 대한 정보에 제한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 이사회가 기후 이슈에 긴박감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가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자료와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2018년 이후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2018년 1천만톤을 초과한 이후 2021년 1449만톤으로 37.5%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3% 증가해 원단위로 환산하더라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탄소 환산총량(tCO2-eq) 기준 1449만4447톤으로 집계됐다. 전년에는 1253만2279톤에 달했는데, 196만1668톤 증가했다. 이는 국내 공장과 건물(임차 건물 포함) 등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를 합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1077만1808톤) 1000만톤을 돌파했다. 2015년(672만9419톤) 이후 연 평균 14%씩 매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 배출량 1500만톤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온실가스 증가추세에 해외 연기금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감축 노력은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RE100 선언을 검토 했으나 결국 실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초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가 발간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RE100 가입 기업 315곳은 연간 전력 소비량의 4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 경쟁사인 미국 애플은 이미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했고, 반도체 사업 경쟁사인 미국 인텔은 81% 수준의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작년 기준 16%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RE100 참여는 국내외 다른 기업보다 늦은 편이다. 반도체 라이벌 SK하이닉스는 이미 RE100에 동참했고 애플, TSMC, 인텔 등도 RE100에 가입했다. 현재 RE100에 참여한 기업은 374개에 이른다.

 

지난해 5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RE100 참여 시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해서 큰 선언을 하게 될 것 같다. 좀 기다려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심층기획
메인사진
대기업 집단 상장사 상반기 시총 SK그룹 증가액 1위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