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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민희진은 왜 갈라섰나요?˝···‘스톡옵션 갈등’부터 시작되다: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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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민희진은 왜 갈라섰나요?"···‘스톡옵션 갈등’부터 시작되다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4/24 [08:59]

"하이브와 민희진은 왜 갈라섰나요?"···‘스톡옵션 갈등’부터 시작되다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4/04/24 [08:59]

▲ 하이브 방시혁 의장·어도어 민희진 대표/각사 제공.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가 어도어 설립 때 민 대표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이 세율이 높고 지분율이 자신의 기여도에 비해 낮은 점에 대해 민 대표의 불만을 산 것이다.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설립 때 회사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되는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 대표는 자신이 뉴진스를 키운 공로와 기여도에 비해 지분율이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했고, 이에 하이브에서 주식 전환시 지분율 20%에 육박하는 규모의 스톡옵션을 2022년에 추가로 부여했다.

 

하지만 최고 45%에 육박하는 누진세율 포함한 종합소득세를 부과해야 되는 이 스톡옵션 행사는 민 대표에게 만족스러운 대안이 되지 못했다. 이에 하이브는 다시 민 대표의 의견을 수용하여 스톡옵션 취소와 민희진의 주식을 저가 매도하는 방식으로 의사회 결정을 내렸다.

 

이 당시 어도어는 적자기업 상태였지만 뉴진스를 통한 엔터사의 급격한 성장을 기대하여 하이브는 저가 매도 대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 대표는 주식 지분 18%(57만3160주)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대주주는 하이브(지분율 80%)다. 민 대표는 주식의 풋옵션(환매청구권)도 갖게 되었다. 즉, 보유 지분을 향후 하이브에 되팔 권리가 있게게 된 것이다. 만약 어도어 기업가치가 1조원이 된다면, 민 대표는 주식을 되팔아 2000억원을 벌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하이브의 노력은 통하지 않았다. 올해 초 하이브에 “민 대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손잡고 회사를 탈취하려는 계획을 짰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하이브는 민 대표와 조용히 풀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렇게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태로 지내다가 3월 아일릿이 데뷔했고, 마침 아일릿의 콘셉트가 뉴진스와 비슷했기에 민 대표 입장에선 좋은 구실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후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를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민 대표는 22일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입장을 발표한다”며 멤버들이 자신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치열한 법정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하이브는 법률사무소 김앤장 등을 선임했다. 민 대표 측은 법무법인 세종과 손잡았다. 하이브는 우선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대표의 사람들을 해임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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