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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요기업 여성 관리자 비율 20% 미달…카카오 2년새 14%p↑

- 카카오 최대폭 증가로 네이버보다 앞서
-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 20% 미만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8/02 [06:17]

작년 주요기업 여성 관리자 비율 20% 미달…카카오 2년새 14%p↑

- 카카오 최대폭 증가로 네이버보다 앞서
-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 20% 미만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2/08/02 [06:17]

  © 리더스인덱스제공

[리더스팩트 박주근 기자] 대기업들의 여성관리자 비율이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2년 전보다 2.2%포인트 상승 했지만 여전히 2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현재까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72개 기업 중 관리자 중 여성비율을 공개하고 비교 가능한 42개 주요 대기업들의 2019년 이후부터 작년까지의 여성관리자 비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여성관리자 비율은 2019년 15.8%에서 작년 18%로 2.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기업은 직원 수 2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했고 여성관리자의 기준은 보고서를 제출한 각 기업의 기준을 따랐다. 

 

 고용노동부에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를 2016년 이래 시행으로 여성관리자비율을 조사하고 있으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 중에서도 절반 가까운 기업들은 여성관리자비율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과 IT 기업들의 여성관리자 비율이 20% 이상인 곳이 많았고 정유, 화학, 자동차 등 중화학 기업들이 10% 미만의 여성관리자 비율을 나타냈다. 

 지난 2년간 여성관리자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카카오로 2019년 14.3%에서 지난 해 말 기준 28.6%로 무려 14.3%포인트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24.6%에서 26.9%로 2.3%포인트 증가하면서 네이버의 여성관리자 비율을 추월했다. 다음으로 증가폭이 높은 기업은 SK바이오팜으로 2019년 여성관리자 비율이 26.0%였던 것이 지난 해 9.9%포인트 증가한 35.9%였다. 기업은행이 22.4%에서 31.7%로 9.3%포인트 증가해 다음을 차지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32.1%에서 38.4%로 6.3%를 차지해 다음을 이었다. 2019년 카카오의 4개의자회사를 통합해서 출범한 카카오 계열의 케이앤웍스는 같은 기간 48.9%에서 5.4%포인트 증가해 54.3%가 되면서 조사기업 대상 중 유일하게 여성관리자 비율이 절반을 초과했다. 

 

 여성관리자 비율이 가장 많은 기업으로는 케이앤웍스 54.3% 다음으로 우리금융지주가 42.4%로 높았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여성관리자 비율이 39.6%에서 작년 42.4%로 2.8%포인트 증가했고 하급 관리직에서는 58.7%로 절반을 초과했다. 다만, 임원급 관리직에서 여성비중은 4.4%로 5% 미만에 머물렀다. 다음으로는 대한항공이 여성관리자 비중이 39.9%로 다음을 이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기간 동안 직원수가 2019년 2만965명에서 작년 말 1만9409명으로 –7.4% 줄어드는 상황에서 여성 관리자 비중은 35.4%에서 39.9%로 4.5%포인트 증가했다. 

  

 반대로 여성관리자 비율이 감소한 기업은 한화시스템, 카카오페이, 아세아제지, 카카오뱅크 등 조사대상 기업 중 4개 기업이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여성관리자 비율이 23.0%에서 작년 6.7%로 –16.3%포인트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도 같은 기간 22.6%에서 15.5%로 –7.1%포인트 줄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들의 총 관리직 직원의 비율은 28.7%였고, 여성직원의 비중은 25.4%로 지난 2년 동안 0.4%포인트 증가한 것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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