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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 액자세상]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세요

전영 | 기사입력 2024/07/21 [06:24]

[전영 액자세상]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세요

전영 | 입력 : 2024/07/21 [06:24]

▲ [사진=미상]  ©


[전영 액자세상]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세요

 

지금, 여기에 집중하세요.

 

시간이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지금이 가장 소중하고 의미있습니다

모든 행복과 불행을 받아 들이세요

더 가까이 다가가 껴 안고

같이 동행 하세요.

 

어디에 서있던

그곳에 집중하세요

느끼고 깨달으세요

나의 감각을 집중하고 몰입하세요

 

무엇이

나를 부르고 손짓하는지 알아채세요~~

 

지금 이순간

무엇과 손잡고

누가 내 곁에 동행하나요

 

지금 여기가

바로 당신에게 주어진 보석같은 선물입니다.

 

지금

창밖에는 비가 내립니다

 

장마철인 오늘도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지만 밤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비의 이야기당신께 전합니다

 

< 비를 표현하는 순우리말 >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날씨의 변화에 따라 삶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유난히 날씨와 관련된 순우리말이 많이 존재합니다.

특히, 비로 한 해 농사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었던 만큼 비를 세심하게 관찰한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비를 표현하는 다양하고 예쁜 순우리말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비가 내리는 시기나 상황을 묘사하는 순우리말이 있습니다.

장맛비나 소나기처럼 여름철에 내리는 비를 여름비라고 하는데,

이 여름비는 예로부터 '잠비'라고 불려 왔습니다.

 

계절에 따라 내리는 비를 일컫는 말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비가 내리면 농사일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일비’,

 여름에는 비가 내리면 일을 하지 못하고 낮잠을 잘 수 있는 비라고 해서 '잠비',

가을에는 비가 내리면 풍성하게 수확한 작물로 떡을 해서 먹게 된다는 떡비’,

그리고 겨울에는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처마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술잔을 기울인다고 해서 술비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비가 내리는 시기뿐만 아니라 상황을 묘사하는 순우리말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단비가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필요한 때에 알맞게 내리는 비를 표현하는 단비 외에도 ‘약비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것은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비처럼 아주 요긴한 때에 내리는 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장마로 인해 큰 홍수가 난 뒤 한참 쉬었다가 한바탕 쏟아지는 비를 표현하는 말로 개부심이라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단어도 존재합니다.

 

비가 내리는 양을 함께 표현하는 순우리말로 비의 양과 관련된 용어 역시 다양합니다.

안개처럼 부옇게 보일 정도로 아주 약하게 내리는 비는 안개비’, 아주 가늘게 내리는 비는 이슬비라고 합니다. 조금 낯선 단어지만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리켜 는개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가랑비는 단어 그대로 가늘게 내리는 비를 표현하는 단어인데, ‘보슬비부슬비’, ‘실비도 가늘게 내리는 비를 표현하는 가랑비와 비슷한 단어들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억수같이 쏟아진다라는 표현에서 사용하는 억수라는 단어입니다억수는 단어 그 자체로 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를 의미하고장대처럼 굵고 거세게 쏟아지는 비를 가리켜 장대비라고 표현하는데 비슷한 표현으로 작달비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빗발이 아주 굵게 쏟아지는 비를 달구비’, 채찍을 내리치듯이 굵고 세차게 내리는 비는 채찍비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가 내리는 형태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는 순우리말은 다양합니다. 눈이 세찬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눈보라라고 하듯이세찬 바람에 불려 흩어지는 비를 비보라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싸라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눈을 가리키는 표현인 싸락눈처럼 싸라기처럼 내리는 비를 싸락비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소나기역시 이미 알고 있듯이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그치는 비를 표현하고, 조금 다르지만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한 줄기씩 내리는 많지 않은 양의 소나기는 산돌림이라고 합니다햇볕 사이로 잠깐 내리다가 그치는 비를 가리켜 여우비라고 말하는데, 비슷한 표현으로 한쪽에서 해가 비치면서 내리는 비를 해 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비 꽃’ 같은 예쁜 단어도 있습니다. 한 방울 한 방울 꽃잎이 떨어지듯이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씩 떨어지는 비를 나타냅니다.

 

비가 내리면 왠지 모르게 감성이 자극되는 것은 비가 내리는 시기나 상황, 모양이나 형태, 내리는 양에 따라 다양하게 비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공부할 때 보통은 어렵다고 합니다. 형용사의 다양함에 놀 라고, 한 단어에 따른 수많은 비슷한 표현에 놀라 자빠집니다. 비에 관련된 단어가 이리도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외국인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천손 민족의 타고난 통찰력에서 비롯된 당연한 결과입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로 인해 지치기 쉬운 요즘, 빗 속에 숨어있는 생소하고 낯설지만 다양한 순우리말과 함께, 마음만은 맑고 싱그러운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신원철 발췌) 

 

당신

장마철이라 비가 내립니다

굵은 빗줄기에 안부를 전합니다

안전하기를

건강하기를

평안하기를 ...

 

당신,

장마철 비로인해 습하고 꿉꿉한 환경 탓에

불쾌지수가 높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샬롬~!!

 

▲ [사진=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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