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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3600억원 규모 캥거루 채권 발행 성공

심혜수 기자 | 기사입력 2022/11/09 [13:37]

신한은행, 3600억원 규모 캥거루 채권 발행 성공

심혜수 기자 | 입력 : 2022/11/09 [13:37]

[리더스인덱스 심혜수 기자] 신한은행이 3600억원 규모의 캥거루 채권(호주달러 표시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9일 신한은행은 캥거루 채권을 당초 목표보다 1억호주달러 많은 4억호주달러(약 36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사전 수요예측 결과, 기존 예정 규모의 2.17배인 6억5000만호주달러가 확보돼 발행 규모를 증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캥거루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구조로 3개월물 호주달러 스와프 금리(BBSW Bank Bill Swap Rate)에 195bp(1bp=0.01%)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됐다. 최초 3개월 적용 금리는 5.01%, 발행 일자는 오는 16일이다.

 

최근 흥국생명 사태 등으로 인해 한국계 채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한 만큼, 위축됐던 한국물 발행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신한은행이 최초 발행액 대비 초과 주문을 확보하면서 한국계 외화채권 발행 재개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행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 속 지난달 사무라이 채권에 이어 지난 2020년 9월 이후 2회 연속 캥거루 채권을 발행해 호주 자본시장에서 차별적인 외화 조달 역량을 입증했다. 또 올해 3번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발행으로 ESG 조달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기도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캥거루 채권 발행은 최근 불안정한 국내 자금시장 상황 속에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발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최초 목표 규모와 금리 모두 초과달성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 기반 마련을 위해 투자자들과 소통해 조달시장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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