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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 인수하려고 주가 시세 조종했다?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3/08/22 [09:00]

카카오, SM 인수하려고 주가 시세 조종했다?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3/08/22 [09:00]

 

Q1. KT가 새로운 수장은 어떤 인물인가요?

 

38LG김영섭 전 LG CNS 사장(64·사진)이 재계 순위 12위인 국내 최대 통신기업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됐다.

 

차기 KT 대표로 내정된 김영섭 전 LG CNS 대표가 이용 통신사를 LG유플러스에서 KT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줄곧 LG그룹에 몸 담아왔던 만큼 LG유플러스를 사용해왔는데

KT CEO(최고책임자)로 내정되면서 바꾼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이사 내정자는 최근 가입 이통사를 LG유플러스에서 KT로 바꿨다.

그는 1984년 럭키금성상사(LG상사 전신·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거쳐 2014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는 LG CNS 대표를 역임했다.

 

38년 동안 LG그룹에서 일해온 만큼 LG유플러스 통신을 이용해왔다. LG유플러스 전신인 LG텔레콤이 1997년부터 식별번호 019를 부여받아 2G 서비스를 시작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 때부터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 4일 차기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업무 파악을 위한 보고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전 외부 출신 대표들과 달리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별도의 전담 조직을 두지 않았다. 주요 사업부별 임직원으로 경영권 인수 TF를 꾸렸던 과거 KT CEO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다.

 

심지어 업무보고 시 개인 집무실도 없이 광화문, 송파 등 KT 사옥의 접견실이나 회의실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절차와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을 중시하는 그의 성품이 드러난다. 김 내정자는 과거 LG CNS 대표이사를 역임할때도 사요무실’(事要務實; 일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실질에 힘쓰는 것)을 강조해왔다.

 

임시주총까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질적인 회사의 현안 파악과 전략 수립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내정자는 각 본부·부문별 업무보고시, 주로 경청하고 주요 현안과 관련해 보고자들과 스스럼없이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는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정식 대표로 선임된다. 주총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어야 의안이 가결되지만 현재로선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KT 노조가 그를 지지한 데 이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도 김 내정자 CEO 선임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외국인 주주들의 경우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를 따르는 경향이 짙다.

 

Q2. 김영섭 KT CEO 내정자의 경영 스타일은? LG CNS 대표 시절 실용주의 경영을 강조해왔다고 하는데 KT에서도 통할까?

 

김 내정자는 이달 30일 임시주총에서 공식 취임하기 전까지 시간을 회사 업무를 파악하는 데 활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다른 CEO 내정자들이 10~50명의 태스크포스(TF) 격인 인수위원회를 꾸려 경영계획을 세운 것과 달리 김 내정자는 부문 산하 본부 단위로 사업을 파악해나가고 있다. 일정 기간 소수의 인수위를 통해 의견을 듣고 경영계획을 구상하기보다

사업을 쪼개 스스로 하나하나 알아나가겠다는 그의 디테일함과 신중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업무보고에서 넘어갈 부분은 좋습니다’ ‘그렇군요라고 말하며 넘어가지만, 의문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딥 다이브(Deep Dive)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궁금한 것은 자세히 끝까지 묻는다는 것이다. 아직은 업무를 파악하는 단계인 만큼 질책성 발언은 크게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업무보고에 들어간 사람들은 정보통신산업(ICT)이나 통신업계에 오래 종사한 만큼 일하는 방법을 안다는 평이 많고, 합리적이고 스마트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김 내정자가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 상무를 거쳐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LG CNS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보여준 리더십이 KT와 어떤 궁합을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다.

 

내정자로 선임된 약 2주간의 활동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업무에 대해서는 매우 디테일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만큼 실적, 성과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따져보는 성향이다. 그를 접해본 한 임원은 조직에 누수 현상이 없는 지를 살펴봐야 하는 CFO 출신인 만큼 냉철할 때는 무섭고, 매우 깐깐하다하지만, 그 외 상황에서는 인자하다는 평이 나온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군기반장 역할을 확실히 하며 실적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 했다.

 

 

Q3. 이번 KT의 새 대표 내정으로 그동안의 이권 카르텔 몰아내기 어디까지 진행될 수 있을까요?

 

김 후보는 임시 주총에서 차기 CEO로 선임되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부터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사상 초유의 CEO 공백 사태로 본사와 50여개 계열사 인사가 모두 미뤄졌다. 지난해 말 임기 만료된 일부 임원들과 계열사 대표들의 계약기간을 자동 연장하며 위기 상황에 대응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향후 경영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자리만 채우고 있는 임직원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KT 계열사 관계자는 "새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기존 사업 방향이나 조직 구성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직 임원들이 섣불리 의사결정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새 대표이사가 올 때까지 기존 체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제한된 경영 상황이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그동안 CEO가 바뀔 때마다 주요 임원진과 계열사 사장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추진해 왔다. 지난 6월 기준 KT 미등기 임원은 사장 2, 부사장 7, 전무 20명등 98여명이다. 이 가운데 김 후보와 함께 사내이사로 내정된 서창석 KT네트워크부문장을 제외하면 대다수 임원들의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김 후보가 정부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KT 이권 카르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전임 대표와 손발을 맞춘 경영진을 상당수 정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 여부도 관심사다. 과거 외부 출신 CEO 중 이석채·황창규 전 회장 등이 취임 후 수천명을 정리해고한 바 있다. 지난 6월 기준 KT 직원 수는 2117명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21.8년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경영 효율화를 명분으로 과감한 조직 혁신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하반기 정기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이 3~4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취임과 더불어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Q4. KT 김영섭호, 대대적 구조조정 시작될까?

 

김영섭 차기 KT 대표 후보는 디지털전환(DX)과 재무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이를 중점으로 KT를 꾸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또한 앞서 KT 수장을 맡았던 이석채·황창규 회장이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던 만큼, 외부인사 출신인 김 후보의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후보가 3번째 KT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영입한 수장인 만큼, 이전처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펼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시되고 있다. 앞서 KT 회장직을 수행한 이석채 전 회장과 황창규 전 회장은 각각 6000, 8000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업계는 김 후보가 직접적인 인력 감축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김 후보가 LG CNS 대표 재직 시절인 2019년 직급과 나이에 관계없이 역량이 뛰어난 직원에게 더 많은 보상이 돌아가도록 하는 인사제도인 '기술 역량 레벨' 평가 제도를 도입한 만큼, 직원 개개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사를 실시할 것이란 추측에서다.

 

구현모 전 대표가 2020년 시작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 역시 김 후보자의 과제다. KT는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는 김 후보가 LG CNS 대표 재직 시절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전환 성과를 낸 점을 주목하고 있다.

 

Q5.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카카오 압수수색의 사건 개요는?

 

금융당국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매입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앞서 하이브 측은 에스엠 인수를 놓고 카카오·에스엠 경영진과 대립했다. 하이브는 지난 210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에스엠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5951826주를 목표로 주당 12만원에 매집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했다.그런데,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에스엠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2998500원이었던 하이브 주가는 같은 달 16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를 한참 웃도는 133600원까지 치솟았다.

 

하이브는 이에 "지난 216IBK 투자증권 판교점에서 에스엠 발행 주식 총수의 2.9%(683398)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고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금감원이 조사하는 216일 매수자는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와 무관하다"하고 부인했다.그러나 금감원은 지난 4월 하이브가 제기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와 에스엠을 잇달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Q6. 카카오의 SM 주가조작 혐의, 쟁점은?

 

업계에선 카카오의 주가조작 혐의에 따른 쟁점을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다. SM 주식을 대거 매입한 원아시아파트너스와 카카오의 관계, SM 주가 상승에 따른 피해자의 실체, SM 인수 무효 결정이 날 경우의 추가적 피해상황 발생 등이다.

 

당초 하이브가 제기한 의혹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SM 지분을 800억원 규모로 대거 매입하면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부분이다. 한정된 자금력으로 SM 인수를 시도하던 하이브에게 부담을 주고, 카카오가 보다 용이하게 인수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인 원아시아는 2021년 카카오의 골프사업 계열사인 카카오VX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카카오와 관계를 맺어 왔다.

 

특히 배재현 카카오 CIO(최고투자책임자)가 김태영 원아시아 사장과 과거 CJ그룹 미래전략실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점도 주목 받고 있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단순한 친분관계나 투자관계만으로 범죄성이 짙은 '주가조작' 개입까지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아직 이 같은 개입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한 행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어느 정도는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만약 원아시아가 카카오를 지원할 목적으로 SM 지분을 매입했다 하더라도, 이에 따른 피해자를 특정하는 것도 난관이다. 주가 상승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은 수익을 올렸다. 피해 당사자를 따지자면 당시 SM 인수 의사를 접은 하이브와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 정도가 될 수 있다.

 

다만 하이브는 SM 인수전에서 발을 빼면서 카카오와 콘텐츠 협력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지난 3월 방시혁 의장은 "카카오와 합의를 이끌어내 아주 만족하고 있다"인수 결과만을 승패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카카오는 지난 4월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SM 아티스트들의 공식 커뮤니티를 개설하며 하이브와의 사업 협력을 시작했다. 하이브의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도 함께 입점하며, SM 아티스트들의 공식 팬클럽도 위버스의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러한 협력관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카카오에 대한 SM 주가조작 혐의 추궁이 이어질 경우 당초 문제를 제기했던 하이브로서도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금감원이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를 사실로 판단 내리고 검찰에 고발할 경우 또 다른 후폭풍이 밀려들 수 있다. 검찰 수사와 법원 판단에 따라 카카오가 SM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결론이 나면 해당 지분을 강제로 처분할 가능성이 생긴다.이 경우 카카오에 인수된 뒤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SM 경영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울 전망이다.

 

SM은 이수만 창업자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평을 받아오다, 카카오에 인수된 뒤인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액 2398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84%씩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증권사들은 SM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올해 하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7. 카카오의 SM주가 조작혐의...배재현 CIO 역할은?

 

이는 지난 2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대량 매집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배재현 CIO의 연관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2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가 IBK투자증권 분당센터에서 30억원에 달하는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외 8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특수목적회사(SPC) '헬리오스제1호 유한회사'가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헬리오스제1호의 경우 원아시아파트너스가 기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벨벳제1PEF 바이올렛제1PEF 가젤제1PEF 코리아그로쓰제1PEF와 같은 공유오피스에 입주해 있는 데다, 원아시아파트너스 공동 설립자인 중 한 명인 이정우 씨가 대표로 등재된 곳이다.

 

원아시아파트너스와 배재현 CIO간의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은 김태영 원아시아파트너스 사장과의 인연이다. 업계에서는 배재현 CIO가 카카오 입사 이전 CJ그룹 미래전략실 재직 당시 김태영 사장과 상당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은행(IB)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 새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간 거래가 활발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그레이고가 진행한 유상증자에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관련 펀드(가젤제1PEF)가 참여한 이후 최대주주와 대표이사(김태영 원아시아파트너스 사장)가 변경됐는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아크미디어에 투자를 결정한 시기가 같은 해 9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미디어는 원아시아파트너스의 PEF 중 하나인 코리아그로쓰제1PEF를 최대주주로 한 드라마 제작사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김한상 사장이 공동대표로 재직중이다.

 

이에 앞서 2021년 당시 신생 PEF 운용사였던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쟁쟁한 후보군을 제치고 카카오VX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도 현 시점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의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인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단해선 안 되겠지만 불공정거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카카오에 다가올 후폭풍이 클 것"이라며 "특히 SM 인수를 주도한 배재현 CIO까지 수사 범위에 포함됨에 따라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비즈니스까지 회자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Q8. 카카오 배재현 CIO는 누구?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 총괄 대표(CIO)는 카카오 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CJ그룹 지주사에서 미래전략실 부장을 맡다가 2015년 카카오에 자리를 잡은 그는 인수합병(M&A)에 두각을 보이며 활약했다. 그가 카카오에서 주도한 대표적 빅딜로 로엔, 타파스와 래디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이 꼽힌다.

 

카카오가 선포한 미래전략인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앞장서서 실행하는 인물인 셈이다. 이를 위해 배 대표는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IR을 직접 담당하는 한편 주요 계열사의 투자 유치까지 맡으며 카카오의 실탄을 마련하는 데에도 적잖은 공을 세웠다.

 

카카오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없다. 그러나 카카오의 빅딜, 재무구조를 설명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은 있다.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 투자 총괄 대표다. 사실상 지금의 카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1980년생인 배 대표는 2004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CJ그룹에 몸담았다. CJ그룹에서도 신사업, 미래 전략 기획 등에 두각을 보였던 그는 지주사 CJ에서 그룹의 중장기사업에 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며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미래전략실 부장을 지냈다.10넘게 몸 담았던 CJ그룹을 떠나 카카오에 자리를 잡은 것은 2015년의 일이다. 그는 카카오의 빅딜팀 팀장으로 선임돼 조직을 이끌었다. 빅딜팀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카카오의 투자 콘트롤타워였던 조직이다. 카카오의 외연 확장을 주도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배 대표의 실력은 카카오에 몸 담은 지 1년이 되기 전에 나타났다. 2016년 카카오 빅딜팀은 국내 1위 음원 스트리밍업체인 멜론 운영사인 로엔을 18700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가 음악사업에 진출한 것은 기존 포트폴리오와 괴리가 있었기에 내부의 반대 여론도 만만찮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로엔 인수는 카카오의 강력한 성장동력이 됐다. 멜론의 구독매출 덕분에 카카오의 현금흐름까지 좋아졌다. 배 대표가 카카오 합류 3년 만에 수석부사장이 되어 투자전략실장이 된 배경이기도 하다. 그리고 2020년 배 대표는 카카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로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끌었다.

 

2021년 인수한 지그재그와 타파스, 래디쉬가 대표적이다. 20214월 카카오는 기업가치가 9000~1조원으로 평가받던 지그재그를 무현금으로 인수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사업부를 쪼개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그로부터 3개월 뒤인 20217월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주체로 20217월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와 영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각각 인수했다. 우리 돈으로 11000억원 규모다. 2021년 한 해에만 사실상 조 단위 빅딜을 두 차례나 진행한 것이다.

 

그리고 2023년 들어서 배 대표는 그룹 투자의 전면에 나서서 활약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가 대표적이다. 배 대표는 하이브와 대결에 있어서 카카오가 승기를 잡자 당시 본인의 이름으로 입장문을 내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카카오가 몇 차례 입장문을 냈지만 배 대표의 이름으로 낸 것은 당시가 처음이다.

 

당시 카카오는 하이브와 공개매수 대결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취득했는데 하이브가 얼마를 내놓든 카카오가 공격적 베팅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결국 최종 승리자가 됐다는 후문이다.

 

배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한창 벌어지던 당시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진입, CIO가 아닌 카카오 공동체 투자 총괄 대표라는 직함을 달았다. 이는 배 대표를 향한 카카오그룹의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비욘드 코리아앞장, 외연 확장 주도

 

카카오가 거듭 '조 단위'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데는 투자자의 신뢰가 큰 몫을 차지했다. 카카오 계열사가 잇달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덕분에 풍부한 현금을 갖춰 외연을 확대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투자 유치에 있어서도 배 대표의 존재감이 컸다. 당장 올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등에서 유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조 단위투자 유치도 배 대표가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 기관들을 끌어들일 때도,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외부에서 5000억원을 유치하는 과정에서도 배 대표가 이끌던 빅딜팀이 활약했다.

 

대규모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배 대표가 주도한 M&A는 단순히 카카오의 외형을 성장시켰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카카오가 미래비전인 비욘드 코리아를 선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다시 말해 배 대표의 M&A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를 달성하기 위한 징검다리인 셈이다.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프라 구축에도 오랜 시간이 드는 분야보다 일단 경쟁력이 검증된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배 대표가 주도한 빅딜의 상당수가 웹콘텐츠, K팝 등에 주력하는 기업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 대표의 과제는 더 많아졌고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카카오그룹은 현재 뉴 이니셔티브(New Initiatives)AI, 클라우드,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카카오그룹 전사적으로 비용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배 대표는 올 5월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판단되는 AI, 클라우드, 헬스케어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Q9. 삼성전자가 탈퇴 6년만에 전경련에 재가입한다고요?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전경련 재가입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마쳤다. 이사회에서는 전경련 재가입 여부를 비롯해 반도체(DS), 휴대전화(DX) 부문 사업장에 대한 삼성화재 보험 연장 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재가입 승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조건부로 전경련 재가입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삼성은 준감위로부터 '정경유착 발생 시 탈퇴'를 권고받았다.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 "(전경련) 가입과 미가입을 확정적으로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 운영과 회계 등과 관련한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거친 후 (가입 여부를) 결정하기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전경련 복귀가 현실화되면 지난 2017년 탈퇴 이후 6여 년만이다. 한경연 회원사인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재가입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를 전경련에 통보할 예정이다.

 

Q10. 나머지 그룹들도 삼성과 함께 복귀하게 되는건가요?

 

삼성을 포함한 4대 그룹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재가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4대 그룹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 자격을 자동 이관하는 방식으로 전경련에 복귀할 전망이다.

 

삼성이 전경련 복귀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SK, 현대차, LG 등도 관련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계열사(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이사회에 전경련 복귀 현안 보고를 마쳤다. 지난주 각 이사회에 상황을 설명하고 전경련 복귀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LG(LG·LG전자)도 이사회에 관련 현안을 보고하고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도 한경연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오늘 (22) 임시총회를 통해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는 안건을 처리한다. 한경협은 지난 1961년 전경련이 설립될 당시 사용했던 명칭이다. 기관 명을 바꾸는 건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행보다.

 

임시총회에서는 한경연을 다시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이 대목에서 4대 그룹의 재가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한경연 회원사 지위는 유지하고 있었다. 4대 그룹이 한경연을 탈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한경협 회원사로 복귀하게 된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실상 '전경련 복귀'를 의미하는 한경협으로의 회원 자격 승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Q11. 4대그룹의 한경협 복귀... 어떻게 봐야 할까?

 

이번 정부 들어 재계 맏형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는 전경련으로서는 한경협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한경협은 4대 그룹 재합류 뿐 아니라 5월 대기업집단에 합류한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의 가입을 추진하는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이번에 4대 그룹이 복귀하더라도 당분간은 적극적인 활동 없이 이름만 올리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비 납부나 회장단 가입 등에 대한 의사 결정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4대 그룹은 한때 전경련 회비 수익의 70% 가량을 담당했을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 회원 자격을 다시 얻는 정도로는 진정한 의미의 복귀라고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재계의 한 관계자는 회원 자격 복원은 전경련이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일 뿐 기업 입장에서 재가입을 결정했다고 볼 수는 없다여전히 정경유착 등 여론 부담이 남아있는 만큼 회비 납부 같은 역할은 나중에 다시 고민할 문제라고 말했다.

 

전경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남아 있는 상황은 각 그룹이 고민하는 가장 큰 문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삼성 준감위에 대해 정경유착을 근절해야 할 준감위가 전경련의 손을 들어줬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미중 갈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증대 등 대기업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단체 활동의 필요성은 있다는 반응이다. “한경협으로 바뀌는 전경련이 적극적으로 쇄신해 각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12. 네이버 AI 조직 어떻게 변했나?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조직의 몸집을 키운다. 오는 7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출시 전 AI 조직에 힘을 실은 것이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 조직에 사업화 및 생태계 구축 기능까지 추가했다. 조직을 통합해 기민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토종 빅테크로서 국내외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디지털 자주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네이버클라우드 산하에 '하이퍼스케일 AI'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에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기반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왔다면 개편을 통해 사업화와 생태계 구축까지 추진한다는 것이다. 조직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수장은 성낙호 총괄이 그대로 맡는다. 성 총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시대적 흐름에 앞서 준비를 시작했다""실망스럽지 않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유관 부서를 모두 한 조직에 모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팀 네이버의 역량을 집중해 초거대 AI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AI 이노베이션 조직도 신설해 기존 AI랩이 수행해 오던 초거대 AI 등 중장기 선행 연구뿐 아니라 글로벌 AI 연구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국내외 기업과 공공 부문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생태계를 견고하게 다진다는 목표다. 기술을 연구하는 기업들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산학 협력 등 지원이 더욱 원활해지도록 협업할 예정이다. AI 윤리 연구를 지속한다.

 

센터장은 하정우 전 네이버 AI랩 소장이 맡는다. 하 센터장은 "데이터 주권을 송두리째 흔들 의제인 플러그인 생태계와 각 국가 언어 중심의 경쟁력 있는 자체 초거대AI가 없다면 기술 종속국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어 중심 하이퍼클로바X와 현실적인 국가별 소버린 초거대AI를 통해 국가별 데이터주권 및 초거대AI주권 수호와 생태계 확장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초거대 AI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네이버만의 강점을 살린 초거대 AI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취지다. 특히 토종 빅테크로서 디지털 자주권을 지키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7월 하이퍼클로바X 출시를 앞두고 연구와 개발, 서비스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우선 금융, 교육, 커머스, 법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업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 기술은 인프라성 기술인만큼 기존 산업 곳곳에 접목돼 더욱 강력한 성과를 만들어 내는 확장성을 가지며 이는 디지털 자주권과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과 조직력을 갖추고 한국의 AI 주권뿐 아니라 미국·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국가들이 초거대 AI 기술 자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Q13. AI전문가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이유와 국내 대기업에서 AI전문가는 누가 있나요?

 

연봉 90만 달러(12억 원).” 지난달 말 전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인공지능(AI)의 하위 개념인 머신러닝 연구원을 모집하면서 내건 문구다. GPT 등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확대되면서 금융, 유통, 빅테크,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관련 인력의 채용이 급증하고 이들의 몸값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동시에 AI의 확산이 기존 일자리를 줄이는 조짐도 보인다.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143명 중 약 절반은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고용 중단 및 조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딜로이트컨설팅이 17일 공개했다.

 

세계적인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 석학인 승 소장은 미국 하버드대 이론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벨연구소 연구원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물리학과 교수 등을 지냈다. 프린스턴대에서는 2014년부터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뇌 연결망 연구인 커넥톰(connectome)’ 분야 일인자로 유명하다. 커넥톰 연구와 관련해 2012년 말부터는 쥐의 망막 신경세포(뉴런) 간 연결 지도를 집단지성을 이용해 만들어 나가는 아이와이어(EyeWire)‘를 시작했다.

 

삼성과는 2008AI 컴퓨터를 구현하는 기반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호암재단에서 수여하는 호암상 공학상을 받으며 인연이 시작됐다.

 

승현준 삼성전자 DX부문 삼성리서치 글로벌R&D 협력담당(사장)1966년생으로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학사/박사)를 졸업했다.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뇌과학연구소·컴퓨터공학과 교수, MIT 뇌인지과학과·물리학과 교수,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박사후연구원 등을 지낸 세계적 석학으로 꼽힌다.

 

승 사장은 인공지능(AI)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우수한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활용해 삼성전자와 해외 주요 대학교·선진 연구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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