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동안 바보처럼 바라보았다 지나가던 등산객이 저 봉우리 이름이 뭐지요 라고 묻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았다
저 바위 봉우리들을 마주칠 때마다 바위 이름 하나 하나를 부르던 시절도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았다는 것이 신통하다 바위봉우리가 아니라 하늘의 구름을 바라봤던 것일까
지금 생각하니 저 바위 밑에 천축사가 있고 천축사 밑에는 무문관이 있다 무문관 스님 방에서 자기도 했다 벌써 수십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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