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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대격변 택한 DL이앤씨···연임 1주째에 사퇴한 마창민 대표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4/02 [08:58]

'인적쇄신' 대격변 택한 DL이앤씨···연임 1주째에 사퇴한 마창민 대표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4/04/02 [08:58]

▲ 사임한 DL이앤씨 마창민 대표/연합뉴스.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DL이앤씨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창민 대표가 재선임된지 11일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 대표의 사임은 2021년 1월 대표이사 취임 후 3년 4개월 만으로, 마 대표의 교체가 확실시 되면서 다음 후임자를 빠르게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내이사 선임의 경우 공시사항인 만큼 DL이앤씨는 곧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표 선임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DL이앤씨가 임원 대부분을 교체하고 나선 가운데, 연임에 성공했던 마창민 대표까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경영진 전반에 대한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건설경기 악화로 실적까지 부진한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마 대표 외에도 DL이앤씨는 이번 주총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먼저 박경렬 재무관리실장(CFO)를 비롯해 주택사업본부에서 6명, 플랜트사업본부 2명, 토목사업본부 6명, 경영지원본부 3명 등 대규모 임원이 경질됐다. 전체 미등기 임원이 57명임을 감안하면 29%에 해당하는 대규모 교체다.

 

이 같은 인적 쇄신은 수주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은 7조9910억원, 영업이익 3306억원, 당기순이익 2021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5%, 53.2% 급감했다.

 

이는 주택사업 비중이 63.6%에 달하는 사업 구조로 인해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수익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등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조단위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반면 DL이앤씨는 마수걸이 수주도 없는 상황이다.

 

건설업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주택 사업 비중이 높은 DL이앤씨가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플랜트·토목·친환경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불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특히 현재 후임에 대한 인사는 공개되진 않았지만, 내부 승진인사와 외부 영입 중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외부 영입에 나설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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