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아워홈 네 남매 경영권 분쟁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직 해임:리더스팩트
로고

아워홈 네 남매 경영권 분쟁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직 해임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4/19 [08:59]

아워홈 네 남매 경영권 분쟁 재점화···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직 해임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4/04/19 [08:59]

▲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뉴시스.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아워홈 오너 일가 네 남매의 경영권 분쟁이 주총을 통해 재점화의 불씨가 다시 지펴졌다. 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인 구본성 前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손을 잡으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직 재선임 안건이 부결되었다.

 

지난일 아워홈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장녀 구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을 가결했다. 구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아워홈(Ourhome)'은 LG유통(현 GS리테일) 식품서비스부문이 분리 독립하면서 설립된 범 LG家 식품 회사이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의 지분은 네 남매가 98%를 가지고 있다. 구본성 前 부회장이 38.56%, 미현씨가 19.28%, 명진씨가 19.6%, 구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과 미현씨의 지분을 합하면 절반이 넘는다.

 

미현씨는 앞서 2017년 경영권 분쟁 당시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았지만, 구 전 부회장이 2021년 보복운전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세 자매의 의결권을 통일하는 협약을 맺으면서 구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한 바 있다. 하지만 경영권을 쥔 구 부회장이 부진하던 아워홈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며 남매 몫인 배당을 줄이자 구 전 부회장 측과 협약을 맺으며 돌아섰다.

 

다만 당시 법원이 세 자매 의결권 통일 협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면서 뜻을 이루진 못했다. 구 전 부회장은 지금까지도 구 부회장·회사 측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주총 결과로 아워홈 자녀들의 경영권 분쟁은 세 자매와 장남 간 대결에서 장남·장녀 對 차녀·삼녀 구도로 바뀌게 됐다. 아워홈은 오는 6월 이전 임시주총을 열 것으로 보인다. 상법상 자본금 10억 이상의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표 대결에서 패한 구 부회장 측은 임시주총에서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분 매각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미현씨의 지분을 구 부회장이 매입해 경영권을 되찾을 수도 있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미현씨와 남편 이씨가 회사 운영 경험이 부족한 만큼 경영에 직접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나온다.

 

  • 도배방지 이미지

심층기획
메인사진
대기업 재고 증가 멈췄다...전년 대비 0.3%증가에 그쳐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