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9년만에 수장 교체한 KT&G···방경만號를 통해 영업이익 흑자 뛰어든다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4/30 [08:59]

9년만에 수장 교체한 KT&G···방경만號를 통해 영업이익 흑자 뛰어든다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4/04/30 [08:59]

▲ 방경만 신임 사장/케이티앤지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KT&G가 9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고 방경만號를 출범했다. 우선 목표인 매출액 6조원 돌파와 3년 연속 내리막을 걷는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항해를 시작했다. 케이티앤지의 올해 첫 번째 성적표는 기대치엔 못 미치는 걸론 예측되고 있다. 본업인 담배사업에선 전자담배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전망됐지만, 건강기능식품 부문 등에서 국내 소비 감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게 될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T&G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539억원으로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새 수장을 맞은 KT&G는 올해 영업이익 개선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KT&G의 영업이익은 2020년 1조482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1조3384억원, 2022년 1조2677억원, 지난해 1조1673억원으로 최근 3년 연속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5조8626억원으로 전년(5조8514억원)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판매 수량 증가와 단가 인상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이나마 성장했지만 잎담배의 수매 가격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방경만 신임 사장은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분야를 두루 거치며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브랜드실장 재임 시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에쎄 체인지’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시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진출 국가수를 40여 개에서 100여 개로 크게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해외 궐련사업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총괄부문장으로서 해외 궐련의 직접사업 확대, 국내외 NGP사업 성장, 해외 건강기능식품의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진두지휘하며 3대 핵심사업(해외 궐련, NGP,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을 주도해왔다. 

 

이러한 공적에 따라 KT&G는 신제품 출시 등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전자담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과 향후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성장의 계획을 방경만號를 통해 염원을 실어 보낼 예정이다.

 

다만 홍삼제품 등의 건강식품부문에 있어서는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을 타파하기 위해 방경만號만의 타개책도 절실한 상황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심층기획
메인사진
공공기관 지난 3년동안 신규채용 1만명 감소...고졸, 여성 감소폭 높아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