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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생태계 ‘합종연횡’… 13곳과 연합체 구성

- LG AI연구원 주도로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 발족
-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의 장 마련에 의의”

노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2/22 [17:34]

LG AI 생태계 ‘합종연횡’… 13곳과 연합체 구성

- LG AI연구원 주도로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 발족
-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의 장 마련에 의의”

노지호 기자 | 입력 : 2022/02/22 [17:34]

[리더스팩트 노지호 기자] LG가 글로벌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글 등 12개 국내외 대표기업과 손을 잡았다. 

▲ LG AI연구원이 22일 개최한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 발족 행사의 연사 목록. LG그룹 제공  

LG AI연구원은 22일 IT·금융·교육·의료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13개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연합체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는 이종산업 간 협력을 위해 IT·금융·교육·의료·제조·통신 분야 국내외 대표 기업이 모여 구성한 첫 민간 연합체다. 

 

 이들은 LG가 개발한 ‘엑사원’ 생태계의 본격적 확장을 함께 꾀할 계획이다. 엑사원은 약 3000억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초거대 AI다.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는 이종산업 간 협력을 위해 LG AI연구원의 주도로 국내외 대표기업이 모여 구성한 첫 민간 연합체다. 구글, 우리은행, 셔터스톡, 엘스비어, EBS, 고려대의료원, 한양대병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등의 기업·기관과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3개 사가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연합 출범행사에서 LG AI연구원은 엑사원으로 실제 구현 가능한 사례를 공유했다. 연합 파트너사와의 협업 계획도 밝혔다. 엑사원으로 구현한 첫 번째 AI 가상인간 ‘틸다’는 박윤희 디자이너와 제작한 의상을 지난 14일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다. 200여개의 의상은 틸다가 창작한 3000여장의 이미지와 패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고객의 언어에 내포된 감정까지 이해하는 고도화된 챗봇 모델, 심층 문서 이해(DDU) 기술 등도 시연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으며, 특정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EXAONE)’은 3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AI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학습시킨 초거대 AI다.

 

 이 자리에서 LG AI연구원은 파트너사들과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은 슈퍼컴퓨터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초거대 AI 개발에 참여했다. 맞춤형 머신러닝 하드웨어 ‘클라우드 TPU’를 도입해 엑사원의 학습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우리은행은 AI 은행원 전문성 강화, 엘스비어는 1억여건의 의학·과학 분야 전문 문헌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발표했다. 

 

 LG AI연구원은 파트너사들이 초거대 AI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연구원은 파트너사의 데이터 보안, AI 개발기간 부담을 덜어주는 신기술 ‘엑사원-튜닝’을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 안에 맞춤형 전문가 AI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AI 개발자가 아니어도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 ‘엑사원 플레이그라운드’를 운영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2일 유튜브로 열린 발족 행사에서 국내외 13개 기업이 참여하는 연합체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행사에서 AI 아티스트 ‘틸다’가 창의성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AI와 인간이 협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언어에 내포된 감정까지 이해하며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한 뒤 전문 상담사 수준으로 내용을 요약하는 고도화된 챗봇 모델, LG화학·엘스비어와 연구하고 있는 분야인 심층 문서 이해(DDU, Deep Document Understanding) 기술도 시연했다. 

 

 배 원장은 “엑사원과 파트너사들이 함께 성장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나가는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의 장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모든 산업 영역에서 상위 1% 전문가 AI를 만들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초거대 AI 대중화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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