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강균 배우, 연기자 [사진=리더스인덱스]  ©

[신강균 걸침세상] 출연작을 뒤늦게 보다ᆢ

'이렇게 된이상 청와대로 간다'ᆢ

퇴역 해병대역이다ᆢ

어느 뜨거운 여름에 몇시간을 기다리고, 잘못해서 주조연 대기실에 들어갔다가 퇴박을 맞고 튀어나왔던 기억이ᆢ

한달 해외살이를 미술관투어로 마쳤다ᆢ

작가는 가슴 속에서 무언가 툭툭 튀어나올때 붓을 든다했다ᆢ

그 소리가 생맥주 기포같이 신선하다ᆢ

공항으로 나가려니 항공편 취소란다ᆢ

마이크로소프트가 내 일정을 사흘이나 뒤로 밀었다ᆢ

나비효과다ᆢ

어쨋든 서늘한 겨울에서 후텁한 여름으로 갑자기 튀어나왔다ᆢ

친절 속 이방인에서 애증의 가족이 되는 맛이다ᆢ

집앞 한글식당이 다정해진다ᆢ

오자마자 올가을 예술의 전당' 현대서예 그룹전 준비에 돌입했다ᆢ

스쿼트자세로 수십장을 그리고 버리고한다ᆢ

무언가 한마리 튀어나올 때를 건지려다 새벽3시가 넘었다ᆢ

오랜만에 맛보는 몰입의 순간이다ᆢ

▲ [사진=신강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