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연 지 오래지 않은 한식당이다. 어제 문을 연 듯한 현대식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반듯하게 차려 입은 젊은 여성이 잘 꾸며진 식탁으로 자리를 안내한다. 드러서면서부터 기분이 좋다.
수록채는 한정식 전문점이지만 점심에 한해 비빔밥을 낸다. 비빔밥에도 정성을 다한 상차림을 만날 수 있다. 방짜 유기에 담겨 나오는 음식 하나하나 손길이 남다르다. 더구나 식탁에 꽃병이 놓여 있고, 부침개 위에도 작은 꽃으로 모양을 냈다. 손 대기 아까울 정도이다.
비빔밥에 따라 나오는 방짜유기에 담긴 반찬의 차림새가 대접 받는 기분을 들게 한다. 가격은 12,000원이다. 어디서 이런 가격에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1인분에 5만원 이상 되는 한식당에서도 쉽게 느낄 수 없는 수준이다. 최고급 호텔 한식당에 비견할 만하다. 다만 모양에 비해 반찬 하나하나의 맛은 다소 평범한 수준이나 마음으로 느끼는 맛은 그 두 배 이상이다.
앞으로 업력이 쌓이면서 반찬의 맛도 남다르게 뛰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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