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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항 칼럼] 윤석열 정부 성공법

김진항 | 기사입력 2022/03/22 [06:36]

[김진항 칼럼] 윤석열 정부 성공법

김진항 | 입력 : 2022/03/22 [06:36]

 


[김진항 칼럼] 한 마디로 말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된다. 무슨 소리냐고? 전략의 속성을 알고 그대로 하면 된다. 전략의 속성은 크게 구상단계의 "기획성"과 실행단계의 "기만성"으로 구성된다. 기획성은 다시 시간상에서 "미래성"과 공간상에서 "전체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만성은 실행 간의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간접성"과 의도 노출 방지를 위한 "은밀성" 그리고 감히 예상을 뛰어넘는 "창의성"으로 이뤄진다.

 

이를 요약하면 전략의 속성은 미래성, 전체성, 간접성, 은밀성, 창의성으로 5 가지다. 전략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1988년에 시작하여 2010년에 완성한 것이니까 32년이나 걸렸다. 미국의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은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의 3 배나 걸렸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간략한 전략의 정의. 전략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전략의 속성을 찾아냈다.

 

그 중에서 이 5 가지 전략의 속성을 새 정부 운영에 적용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감히 장담한다.

 

첫째, 미래성이다.

모든 정책은 미래의 상황 변화를 예측하여 미래의 목표시점중심으로 만들면 된다. 그러지 않고 당장 눈앞의 이익에 몰두하면 실패한다.

 

둘째. 전체성이다.

모든 정책을 전국가적, 전 세계적 차원에서 구상하여 기획하면 된다. 이 전체성은 업무의 중복을 방지하고 풍선효과를 방지하는 데 최선의 방책이다.

 

셋째, 간접성이다.

모든 정책은 이해 당사자 간에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집행하는 과정에서 소란스럽지 않도록 간접적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은밀성이다.

국가 생존에 관련한 정책은 은밀하게 추진해야 한다. 대의명분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꼭 필요한 사람 외에는 절대 알게 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창의성이다.

감히 지금까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전략적 속성을 적용하여 정부를 운영하면 국가 자원을 절약하면서 매끄럽게 나라를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전략적 DNA 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기획력이 부족하고 실행면에서 기만성 담보가 어렵다. 마음에 담아두고 지내지 못하는 성정 때문에 비밀 유지가 쉽지 않다.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다.

 

인수위부터 적용하면 더 좋을 것이나, 훈련된 인원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렇지 못하면 인수과정에서라도 새 정부 출범을 위해 필요한 인원에 대한 훈련을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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