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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앞두고 30대그룹 사외이사에 검찰-법원 출신↑

- 검찰, 법원, 국세청 출신 관료 가장 선호
- 여성 사외이사 비중 자본시장법 시행 앞두고 15% 초과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5/10 [08:11]

윤석열 정부 출범 앞두고 30대그룹 사외이사에 검찰-법원 출신↑

- 검찰, 법원, 국세청 출신 관료 가장 선호
- 여성 사외이사 비중 자본시장법 시행 앞두고 15% 초과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2/05/10 [08:11]

  ©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팩트 박주근 기자]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이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증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을 포함해 전체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이 올 1분기 기준 28.7%로 1년 전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비중은 2019년 39.6%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에 있다 이번 주주주총회를 거치면서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에서는 검찰, 사법부 출신이 가장 많았고, 신규 사외이사 중에서도 검찰 출신 사외이사들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개 기업의 사외이사 795명의 출신 이력을 조사한 결과, 28.7%(228명)가 관료 출신으로 집계됐다. 작년 26.9%(214명)에 비해 1.8%p 증가한 수치다. 

 

  사외이사 이력 중 가장 많은 비중은 학계로 34.8%(277명)를 차지했으나 작년 36.5%(290명)에 비해 –4.5% 감소했다. 다음으로는 세무,회계 출신들로 작년 69명(8.7%)에서 12명이 증가하며 10.2%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재계출신들은 82명(10.3%)에서 11명이 감소한 71명으로 8.9%의 비중으로 줄었다. 이어 △법조(변호사) 3.0%(24명) △언론 2.5%(20명) △△공공기관 1.5%(12명) △정계 1.0%(8명) 등의 순이었다.

 

 관료 출신 228명 중에는 법원(판사) 출신이 지난 해 비해 10명이 증가한 19.7%(45명)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검찰 출신이 지난 해 대비 5명이 증가해 18.0%(41명)였다. 전체 관료 출신 중 법원과 검찰 출신의 법조 출신이 37.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국세청 14.5%(33명), 기획재정부 5.7%(13명), 산업자원부 5.3%(12명), 공정거래위원회 4.4%(10명)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규로 선임된 167명의 사외이사 중에서는 관료 출신이 51명 30.5%를 차지해 관료비중이 더욱 증가했다. 51명의 관료출신 중 검찰, 법원(판사)출신이 각각 13명으로 전체 관료 출신의 절반을 넘어섰다. 

 

   그룹별 보면 신세계 그룹이 조사 대상 7개 계열사 사외이사 22명 중 14명인 63.6%로 관료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가장 높았다. HDC그룹이 50%(5명), 두산 역시 48.6%(18명)로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CJ 42.3%(11명), 효성 40%(10명), 롯데그룹이 34.4%(21명), 현대백화점 그룹이 33.3%(10명), 한진그룹이 33.3%(10명). 삼성그룹이 32.2%(19명) 순이었다. 

 

 한편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여성사외이사가 증가하면서 30대 그룹의 여성 사외이사가 78명에서 119명으로 증가해 비중이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 여성 사외이사 중 학계 출신은 40.3%(48명)이고 관료 출신은 26.1%(31명)으로 남성 사외이사에 비해 낮았다. 

 

 법조 출신 관료와 별도로 김앤장의 고문을 했거나 현직인 사외이사들은 35명으로 지난 해 41명에서 6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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