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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IPO준비,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 박성욱 부사장 영입

노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5/18 [09:53]

SK온 IPO준비,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 박성욱 부사장 영입

노지호 기자 | 입력 : 2022/05/18 [09:53]

▲ 박성욱 SK온 부사장

 

[리더스팩트 노지호 기자] SK온이 최근 법률 자문 담당 부사장으로 박성욱 미국 변호사를 영입했다. 기업공개(IPO)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18일 SK온과 업계에 따르면 박 신임 부사장은 지난달 초 SK온에 합류했다. 

이번 합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공동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부사장은 인수·합병(M&A) 자문업에서 손에 꼽히는 전문가라고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법무법인 화우 M&A팀과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그룹에서 일했다. 이런 점에서 SK온이 해외 배터리기업을 사들이거나 해외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SK온에 기업공개(IPO)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는 박 부사장의 합류로 SK온이 글로벌 기업과의 빅딜이나 대규모 JV 설립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온의 JV설립이나 M&A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업 경쟁력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면 밸류체인 주요 업체들과 대상에 관계없이 협력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온 관계자는 "그보다는 향후 있을 자금조달이나 IPO(기업공개) 등을 감안해 법률적 자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1973년 생이다. 서울대 경영대학, 미국 브라운대 사학·경제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영국계 로펌인 앨런&오버리 홍콩사무소와 뉴욕사무소,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에서 20년 간 일했다.

 

지난 2013년 포스코(현 포스코홀딩스)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당시 약 1조원 규모 캐나다 철광석 광산 지분 인수 법률 자문을 맡기도 했다. 이어 오비맥주 매각, 더블유게임즈의 상장과 미국 게임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 인수, 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합병 등에 법률 자문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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