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팩트 노지호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다. 처음으로 2조 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고, 매출도 20조 원을 최초로 넘어섰다.
2분기에 2조 2341억 원의 영업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50.2% 증가한 수치로, 1분기에 달성한 기존의 최고 영업익(1조 6065억 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아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 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거둔 것 역시 처음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2.7% 줄었지만, 러시아를 제외하면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도매 판매 실적"이라고 전했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어도 친환경차 판매는 크게 성장했다.
EV6의 빠른 판매 확대 덕분에 작년 동기보다 78.9% 증가한 13만3천대를 팔았다.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8.7%p 오른 17.7%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신차도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과 신형 스포티지, 유럽에서 신형 니로 등을 각각 출시한다.
기아 관계자는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해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아는 하반기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 불안정한 국제 관계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도 하반기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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