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ICT(정보통신기술) 계열 3사가 'SK ICT 연합'을 출범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첫 결과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 5세대(5G) 통신, AI 등의 산업이 융합 발전하는 추세가 강해진 만큼 세 회사도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뜻이다. 세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투자하고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고 9일 밝혔다.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 겸 부회장이 주도하는 3사 시너지 협의체도 구성했다. 협의체는 반도체, ICT 분야 연구개발(R&D) 협력 및 공동투자 등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진출과 관련한 최종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
세 회사는 공동투자로 미국법인 ‘사피온 Inc’를 세운다. 3사는 500억 원을 공동 투자해 사피온 미국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SK텔레콤이 62.5%, SK하이닉스가 25%, SK스퀘어가 12.5%가량을 투자한다.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삼아 AI 반도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사피온 미국법인은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삼아 AI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는 전초기지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한편, SK ICT 연합은 미국 등 주요국의 혁신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자본을 공동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는 1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해외 유수 투자가들과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저작권자 ⓒ 리더스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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