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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갑질" 조현민 부사장, 1년만에 ㈜한진 사장으로 고속 승진

- 부사장 승짐 1년만에 사장 승진
- "꼼수 승진" "재벌의 민낯"

노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1/12 [15:08]

"물컵 갑질" 조현민 부사장, 1년만에 ㈜한진 사장으로 고속 승진

- 부사장 승짐 1년만에 사장 승진
- "꼼수 승진" "재벌의 민낯"

노지호 기자 | 입력 : 2022/01/12 [15:08]

 한진그룹이 조현민 ㈜한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지주회사 및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진그룹에서 여성이 사장에 오른 것은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2018년 4월 "물컵 갑질"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조 부사장은 1년 2개월 뒤인 2019년 6월 한진칼 전무로 복귀 한 후 3년도 채우지 않고 사장자리까지 초 고속 승진을 했다. 

 

▲ 조현민 한진 사장  ©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에 전무로 선임됐고 그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미래 성장 전략 및 마케팅 부문을 총괄해왔다. 

 

이와 함께 류경표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사장(대표이사)에 임명됐고,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은 한국공항 사장(대표이사)으로 승진·임명됐다. 또한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진에어 대표이사를,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정석기업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한진그룹은 추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이들 임원을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 류경표 한진칼 사장  ©




 한진그룹은 류경표 ㈜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발령해 지주회사인 한진칼 사장으로 전보했다. 류 사장은 그동안 그룹 전반의 핵심 물류사업에 대한 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폭 넓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 이승범 한국공항 사장  ©




아울러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을 한국공항 사장으로,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를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는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한국공항 유종석 전무와 진에어 최정호 전무는 각각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그동안 류경표 사장과 ㈜한진 각자 대표를 맡았던 노삼석 ㈜한진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단독 대표로 일한다. 안교욱 상무는 승진 없이 한진관광 대표이사를 맡는다. 

 

 조 부사장의 승진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 때 기업가치 훼손 했던 사람이 오너일가라는 이유만으로 초고속 승진을 하는 반복된 관행을 잘못됐다는 것이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 오너일가라는 이유만으로 경영능력의 검증 없이 승진시키는 관행은 근절되어야 한다. 특히, 기업 가치를 훼손한 사람을 3년도 안된 시기에 초고속 승진하는 것은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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