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회,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엄정감사 및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 개최』“정관 아쿠아 드림파크” 혈세낭비·침수사고 발생·부실공사 의혹
[리더스팩트/최성일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 첫 달, 기장군의회(의장 박우식)는 1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 에서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의 혈세낭비·침수사고 발생· 부실공사 의혹 관련 엄정한 감사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감사원장과 기장군수에게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는 군비 523억 원이 투입된 기장군 역점 추진 사업으로 2022년 6월 정식개장을 하였으나, 2개월 만에 지하 기계실과 전기 실에 80㎝가량 물이 들어차는 침수사고로 현재까지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이에 기장군의회는 2022년 9월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하여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 조성 사업 관련 의혹’과 ‘무리한 조기 개장을 위한 각종 공사 관리 부정 및 시운전 미비’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그리고 감사원은 2023년 1월에 기장군의회의 공익감사청구 사항인 ▲위법한 고압가스 제조시설 설치 ▲빙상장 조성 추진 관련 방침문서 및 타당성 조사 결여 ▲중앙투자심사 결과 미수용 ▲국내 최대 규모 실내 수영장 조기 개장을 위한 시운전 기간 단축 의혹 ▲무리한 조기 개장을 위한 졸속 공사 정황 ▲수영장 탁도 개선 대책 없이 졸속 개장 및 혈세 낭비 ▲지하 기계실·전기실 침수사고 발생 후 대처 미비 ▲침수사고로 인한 막대한 피해 발생 등에 대하여 공익감사청구 처리규정 제24조에 따라 “감사실시”를 결정했다.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구체적 손실내역을 따져보면 국·시비 보조금 미지원에 따른 군비 손실액 84억 원 등 총 172억 783만 8천원에 달하며, 향후 침수된 전자장비·기계 교체 비용 등이 추가되면 예산 낭비가 더욱 가중될 것이고, 정상 운영할 경우에도 연간 41억여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 누수사고 원인조사 자문용역 결과 △설계 오류· 준공도면 확인 미흡(14건) △시공 오류·안전시공 미흡·준공전 유지관리 교육전수 미흡(30건) △총괄책임 감리감독 미흡·준공전 유지관리 교육감독 미흡·운영관리 미흡(19건)으로 총 63건의 문제가 드러났고, 특히 준공 도면에 지하수 도면이 누락된 문제를 비롯해 배수펌프 토출 측 관경 크기가 장비일람표와 기계실 도면 간 불일치, 성인용 밸런싱 탱크에 공급되는 상수도 배관 구경 크기가 설계치와 다르게 시공된 점 등 각종 설계 및 시공 오류와 감리감독 문제가 지적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1월 16일부터 진행될 감사원 감사를 통해 위법·부당한 사항을 확실히 밝혀 감사결과에 따라 책임소재를 명백히 하고 엄중한 법적 사후조치를 요구했다. 그리고 원상복구 과정에서 침수사고로 인해 교체할 제품들이 대부분 절연성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감전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성능 및 안전성 확보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장군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정관 아쿠아 드림파크”의 빠른 재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혈세 낭비와 안전 위협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 <저작권자 ⓒ 리더스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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