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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IPO 열풍 다른 공모주에도 이어질까...10조이상만 4개 대기

- 초대어 잇딴 등판...올해도 대목
- 10조원 이상만 5곳 등판 준비

노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01/20 [08:49]

LG엔솔 IPO 열풍 다른 공모주에도 이어질까...10조이상만 4개 대기

- 초대어 잇딴 등판...올해도 대목
- 10조원 이상만 5곳 등판 준비

노지호 기자 | 입력 : 2022/01/20 [08:49]

 국내 증시는 1월 부터 기업공개(IPO) 풍년이 이어지면서 공모 규모만 최대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IPO 첫 타자인 사상 최대 규모 공모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는 기대했던 것처럼 최대의 흥행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현대오일뱅크와 SSG닷컴 등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초대어’들이 줄줄이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 2022년 IPO 대기 주요 기업  © 리더스인덱스 제공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청약 마감일인 19일 증거금 100조원을 돌파했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모인 증거금은 총 114조6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80조9017억원을 30조원 이상 상회한 액수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이와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례 경쟁률 최고치(미래에셋증권) 422.46 대 1을 기록했다. 최저 경쟁률(신한금융투자)은 129.16 대 1을 기록한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중순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원~7만5700원이다. 이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4조6300억원~6조500억원 규모다. 건설업계 1위인 현대건설의 시가총액(4조7549억・19일 종가 기준)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열쇠로 부각되고 있는 것도 흥행 전망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시를 통해 발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11.7%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정유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세 번째 상장 도전에 나섰다.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국제유가도 상승세여서 대외적인 환경은 긍정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과 2018년에도 IPO를 추진했다. 2012년에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하락하면서 상장절차를 중단했다. 2018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이 터지며 회계감리가 강화돼 상장 절차가 지연되다가 끝내 무산됐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하면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9년 아람코에 지분 17%를 매각하면서 8조원 수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를 감안하면 공모 과정에서 10조원 안팎의 몸값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쓱닷컴(SSG)은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에 도전한다. 지난 2019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로부터 7000억원을 투자받을 당시 이미 몸값을 3조3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새벽배송의 유일한 흑자기업인 오아시스마켓도 1조원대의 몸값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 그룹 계열사의 상장도 줄줄이 예고됐다. 카카오그룹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웹소설과 영상·음악 등의 다양한 콘텐츠 산업을 펼치면서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약 1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상장 일정을 연기했지만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재시동을 걸었다. 기업가치는 5조~8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 CJ그룹 CJ올리브영도 상장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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