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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평균 연봉 2억 넘는 곳도 있는데 직원수↓ 계약직↑

채용은 주춤…직원수 전년 수준
계약직 비중 높아…메리츠·하나금투

심혜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2/28 [11:44]

증권사, 평균 연봉 2억 넘는 곳도 있는데 직원수↓ 계약직↑

채용은 주춤…직원수 전년 수준
계약직 비중 높아…메리츠·하나금투

심혜수 기자 | 입력 : 2021/02/28 [11:44]

[리더스팩트 심혜수 기자] 지난해 주요 증권사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이중 메리츠증권의 급여는 2억3000만원도 돌파했다.

▲ 메리츠증권 로고


27일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공시를 취합한 결과 주요 8개사(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529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약 18% 증가한 셈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8%, 매출은 16조6049억원으로 39.4%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1446억원을 기록하는 등 12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미래에셋대우(1억5243만원)와 NH투자증권(1억5368만원)도 1억5000만원을 넘겼다.

 

삼성증권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1억4923만원, 1억1452만원, 1억419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억2676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억2691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직원 채용은 주춤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7개 증권사의 직원 총 수는 3만6156명으로 3만5650명 대비 1.41% 늘어나는데 그쳤다. 8개사의 직원 채용 규모도 총 2만716명으로 전년(2만709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대형사 중 일부는 오히려 직원수가 줄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직원수가 각각 213명, 129명 감소했다.

 

반면 계약직 채용 비율은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59개 증권사의 계약직 인원은 9469명으로 총 직원수(3만156명)의 26.1%에 달했다. 전년 계약직 비율(24.8%)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대체로 계약직 비율은 중소형사일 수록 높았다. 지난해 기준 DS투자증권은 정규직(30명)보다 계약직(96명)이 약 3배 많았다. KTB투자증권도 비정규직 규모는 207명으로 정규직(156명)의 1.3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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