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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영업이익 1~2위 될까? 국내 자동차 산업의 훈풍, 부품주 주목해보자!: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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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영업이익 1~2위 될까? 국내 자동차 산업의 훈풍, 부품주 주목해보자!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3/11/29 [15:00]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1~2위 될까? 국내 자동차 산업의 훈풍, 부품주 주목해보자!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3/11/29 [15:00]

 

 

Q1. 전 거래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자동차 산업 현황과 2024년 전망을 발표.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 시기의 변동성이 정리되고, 내년에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 올해 11월까지 자동차 수출 규모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이호 책임연구원이 작성한 '자동차 산업 현황과 2024년 전망'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망 훼손이 발생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환경으로 바뀌었지만, 이러한 현상은 올해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남은 기간 현재와 같은 판매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9천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내년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같은 공급 교란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아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는 환경이 조성돼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은 2.4%의 완만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예측된 판매량은 9천220만대다.

 

Q2. 3분기 어닝 시즌, 현대차, 기아의 역대급 실적이 두드러졌다. 4분기 실적이 관건이지만, 현재로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영업이익 1, 2위 자리에 나란히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Q3.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기아는 정면 돌파를 택해. 내년 EV3와 EV4를 출시할 계획이고 중국에서도 판매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업황, 현대차와 기아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그에 따른 양사의 승부수는?

 

최근 주춤해진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보급형 전기차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관건은 낮은 가격에도 주행거리 등 성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다. 

 

기아는 지난 9월 소형 전기차 레이EV를 2775만원에 내놨다. 한 달 뒤 EV데이를 열고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한 EV3, EV4, EV5를 동시에 공개했다.

 

 이런 흐름은 한국시장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전기차 전환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중국에선 중저가 전기차 판매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기아는 최근 중국에서 EV5를 시장 예상보다 낮은 14만9800위안(약 2700만원)에 출시했다. 최근 기아가 추진하는 고급화 전략을 내려놓고 가격 경쟁력을 택한 것이다.

 

가격을 낮추더라도 성능이 떨어지면 소비자는 지갑을 열지 않는다. 특히 주행거리는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다. 그러다 보니 저렴하면서도 멀리 달릴 수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Q4. 그런데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실적 대비 좀처럼 힘이 실리지 못해. 증권가에서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적극적으로 매수를 권해. 기업 펀더멘털 측면에서만 종목 매력도를 따져본다면?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 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4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적 피크아웃’ 우려를 털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성과 수익성, 친환경차 수요 증가 등을 봤을 때 현재의 주가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고금리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 하락의 이유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모델의 추가 출시와 내년 말 준공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전용공장(HMGMA) 투자 등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재료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도 풍부하다는 진단이다. 또 현대차와 기아의 순현금은 3분기 기준 각각 14조원(금융 부문 제외), 17조9000억원으로 전기차 관련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현금흐름 증가로 현금이 쌓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주주 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기준 각각 4.4배, 4.6배 수준이다. 

 

현대차ㆍ기아의 PER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일까. 한국거래소의 통계를 활용해 2012~2022년 두 회사의 PER 값을 계산한 결과, 최근 10년간 현대차와 기아의 평균 PER은 각각 12배, 9배였다. 통상적인 기준치(15배)보다 낮다. 

 

Q5. 국내 자동차 산업의 훈풍이 부품주까지 확산. 대표적으로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해외 거점을 마련하며 해외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고. 다만 전 기차 수요 부진 타격은 부품주도 불가피. 그럼에도 내연기관 차량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면서 이들 기업에 차량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HL만도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매출 44조5822억원, 영업이익 1조77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8%, 영업이익은 29.7% 증가했다.

HL만도는 올 3분기까지 매출 6조2027억원, 영업이익 2287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영업이익은 19.6% 늘어났다.

 

문제는 내년도의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현대모비스와 HL만도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더 키워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고급화-안전성-가변성’을 키워드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로 HL만도는 전동화 부품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율주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와 HL만도는 국내외 공급선 다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전동화 전환에 사활을 걸고 막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핵심 부품을 85.7억달러(약 11조6000억원) 수주했다.

 

HL만도는 포드, 테슬라, GM에 전동화 부품 등 수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Q6. 자율주행 시장 개화 초기 단계, 국내 완성차 업체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자율주행 기술은 기술적, 비용적, 제도적 문제점들이 제기되며, 다시금 먼 미래의 일처럼 느껴지고 있다. 전자의 주행을 도와주는 레벨2 자율주행 기능들은 이미 없어서는 안되는 기능이 됐다.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도입은 시기를 가늠할 수 없지만, ADAS 부품 등 자율주행 관련 부품들은 이미 신차에 하나둘씩 채택이 되고 있다. 

 

 자율주행 산업 개화에 따른 수혜는 완성차보다 자율주행 관련 부품, SW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Q7. 그런데 자율주행 산업 개화의 수혜가, 완성차보다 부품주에 우선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 어떤 기술을 지닌 자동차 부품 기업에 관심을 가져봐야 할까? 

 

내년부터 전동화 이익 레버리지가 시작되며 턴어라운드 하는 현대모비스 , 그룹사 디지털 전환과 전동화 전환의 이중 수혜인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Q8. 통상 고금리 상황에서 자동차 업종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나, 부품주는 완성차보다 견조한 양상이 이어지게 될까? 

 

자동차 부품주들은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 등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해 주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친환경차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서다. 

  

내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조정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Q9. 최근 미국 완성차 업계가 대규모 동시 파업을 감행했다가 마침표를 찍었다. 그 여파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용 절감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고? 국내 자동차 업계, 미국 상황에 민감도가 높은데, 미 자동차 업계의 변화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미칠 파장은?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에 따른 인건비 상승도 부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고금리로 인해 마진을 크게 남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경기 소비재로서 고금리에 주가가 약한 측면을 보인다. 금리 등 매크로 조건들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시장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은 조정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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