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대기업 ESG 활동 광풍에 그쳐.. 위원회 설치 기업 수 활동 제자리

- ESG위원회 설치 기업 증가세 주춤...지난 해 대비 15개 기업 증가에 불과
- 위원회 회의 횟수 반기 1.9회, 회의당 안건 수 1.8건에 절반 이상 보고형식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4/02/07 [08:40]

대기업 ESG 활동 광풍에 그쳐.. 위원회 설치 기업 수 활동 제자리

- ESG위원회 설치 기업 증가세 주춤...지난 해 대비 15개 기업 증가에 불과
- 위원회 회의 횟수 반기 1.9회, 회의당 안건 수 1.8건에 절반 이상 보고형식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4/02/07 [08:40]

 

[리더스팩트 박주근기자] 2020년부터 시작되어 2021년 부터 본격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3년이 지났으나 국내 대기업들 중 ESG 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지난 해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된 ESG 위원회의 회의는 분기에 1회 이하로 개최되었고 회의당 안건 수도 2개 이하였으며 안건의 절반 이상은 보고 형식의 회의였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ESG의 광풍이 찻잔 속에 태풍으로 끝나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들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57개 기업들의 ESG위원회나 유사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8.5%173개 기업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기준으로 조사했을 때 ESG운영 기업은 44.5%158개 기업으로 1년 사이 15개 기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3개 기업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ESG위원회에서 지난 해 상반기까지 개최한 회의 수는 333회로 한 위원회당 1.9회로 분기당 1회 이하의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SG위원회 회의에 상정된 안건은 588건으로 회의당 평균 2건 이하인 1.8건의 안건을 논의하였으며 안건의 56%329건은 보고였으며 가결을 필요로 하는 안건은 절반 이하인 259(44%)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ESG 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는 기업들을 업종으로 보면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지주사들과 통신 3사들은 100% ESG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500대 기업에 포함된 공기업 10개 사중 8개인 80%ESG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었고 식음료 업종의 21개 기업 중 71.4%15개의 기업이 운영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조선·기계·설비 업종의 19개 기업 중 68.4%13개의 기업에서 운영되고 있었다. 증권업과 66.7%, 생활용품에서 65.0%, 운송업, 서비스업에서 각각 60.0%, 유통업에서 57.9%, 은행업에서 54.5%, IT전기전자에서 50.0%50% 이상 ESG위원회가 이사회 산하에 설치되어 있었다.

 

ESG 위원회가 설치 운영되고 있는 173개 기업들의 ESG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위원은 모두 707명으로 전체의 76.7%542명이 사외이사들이며 사내이사는 165명으로 2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G 위원회 위원장은 155명으로 위원장이 없거나 임명되지 않은 곳이 18곳이 있었다. 155명의 위원장 중 143명은 사외이사들이 맡고 있으며 사내이사 위원장은 7.7%12명으로 지난해 8.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155명의 ESG 위원장 중 여성위원장은 48명인 전체의 31.0%로 지난 해 30(21.7%)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사내이사로 ESG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은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과 F&F의 김창수 회장이 유일했으며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2021년 출범 당시는 위원장으로 시작했지만 작년에 위원장과 위원에서 사직하며 2022년에 위원장이 최세정 위원장으로 교체되었고 지난 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오익근 대표에게 위원장 자리를 넘겼다.

 

 

 

이외 사내이사가 ESG 위원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OCI홀딩스(서진석 대표), 금호타이어(정일택 대표), 농심(이병학 대표), 롯데렌탈(최진환 대표), 삼성중공업(배진한 부사장), 삼양사(강호성 대표), 신한라이프생명보험(성대규 대표), 오뚜기(황성만 대표), 이랜드월드(최형욱 부사장) 등 모두 12곳이었다. 미래에셋생명, 신영증권,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는 지난 해까지 사내이사들이 위원장을 맡았으나 올해는 사외이사들로 위원장을 교체했다.

 

155명의 ESG 위원회 위원장들의 출신 이력을 분석해 본 결과 현직 교수들이 61명으로 39.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관료 출신 35(22.6%)이었으며 재계 29(18.7%), 법조 10(6.5%) 순이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심층기획
메인사진
대기업 직원수는 감소하는데 임원수만 증가...임원1인당 직원 10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