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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1년만에 감소... 4조9000억↓

오승희 기자 | 기사입력 2024/04/12 [08:56]

은행 가계대출 1년만에 감소... 4조9000억↓

오승희 기자 | 입력 : 2024/04/12 [08:56]

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자료=금융감독원)

 

[리더스팩트 오승희기자] 3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2조원 가까이 줄며 1년 만에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달 대비 16000억원 줄어든 1098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 증가 전환한 뒤 증가세를 이어오다 1년 만에 감소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되고 기타 대출도 상당폭 줄어든 결과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담대(8605000억원)5000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지난 2월에는 47000억원이 증가했다. 전세대출은 2월보다 17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주택도시기금 정책 대출이 자체재원(은행 가계대출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가계신용 통계에는 포함)으로 공급된 데다 전세자금 수요도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지난 247000억원에서 350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이처럼 주담대 증가폭이 크게 쪼그라든 것은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자체재원으로 공급된 영향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69000억원)21000억원이 감소했다. 신용대출 상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데다 은행들이 분기 말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상각한 때문이다.

 

가계대출 전망과 관련, 원지한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부동산 시장 부진 지속, 높은 금리 부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는 크게 확대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지난달 49000억원 줄었다. 2(-19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주담대가 500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이 전월(+37000억원)과 비교해 급감했고, 기타대출(-49000억원) 감소세도 이어졌다. 업권별로는 은행권과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각 16000억원, 33000억원 축소됐다. 2금융권 가운데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사, 저축은행, 보험에서 각 24000억원, 4000억원, 3000억원, 2000억원 줄었다.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104000억원 늘어난 1272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기준 역대 두번째 큰 상승폭으로 기록은 20203월 기록한 187000억원 증가다.

 

대기업대출은 41000억원 늘며 3개월 연속 늘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에도 일부 대기업의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권의 대출영업 강화, 중소법인의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62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은행 수신은 지난달 36조원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4월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 예치 등으로 485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정기예금은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 약화, 정기예금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대규모 만기도래 등으로 133000억원 감소해 전월(243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은행의 수신 금리 하락과 정기예금을 기초로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대규모로 만기가 도래하면서 133000억원 급감했다. 지난달 자산운용사 수신은 21000억원 감소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유출 등으로 124000억원 줄며 감소 전환했다. 주식형펀드(+44000억원)와 기타펀드(+49000억원)는 전달에 이어 상당 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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