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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1.5% 하락…3거래일 연속 하락세

장현준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08:45]

뉴욕유가 1.5% 하락…3거래일 연속 하락세

장현준 기자 | 입력 : 2024/09/05 [08:45]

 

[리더스팩트 장현준 기자] 뉴욕 유가가 1.5% 가량 떨어져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4(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14달러(1.62%) 하락한 배럴당 6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213일 이후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선이 깨졌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1.05달러(1.42%) 낮아진 배럴당 72.70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작년 6월 하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 호재가 나타났음에도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동맹국으로 구성된 'OPEC+'는 애초 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하루 18만배럴의 증산(감산 축소)을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자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유시장은 전날에 이어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반응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7월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3천건으로 전월 대비 237천건 줄면서 202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809만건)를 크게 밑돈 결과다.

 

이에 금리 선물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빅 컷'(50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졌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스베틀라나 트레티아코바 애널리스트는 "수요 증가세가 불확실하고 상당한 공급 중단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아 보이는 가운데 모든 시선은 다시 OPEC+에 쏠려 있다"면서 "OPEC+가 전략을 명확히 할 때까지 (유가의) 전반적인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OPEC+가 추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수요 감소와 비()OPEC 산유국들의 탄탄한 공급 증가로 내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0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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