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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인상원인 알고보니...원재료 인상은 조금, 소비자가는 껑충 우려

- CJ제일제당 가장 많은 7.5%포인트 증가
- 일부 식음료 기업 마이너스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6/22 [10:16]

식음료 인상원인 알고보니...원재료 인상은 조금, 소비자가는 껑충 우려

- CJ제일제당 가장 많은 7.5%포인트 증가
- 일부 식음료 기업 마이너스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2/06/22 [10:16]

  국내 식음료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원재료 비중 변화 분석 (2022 1분기 vs 2021 1분기 비ㄱ교, 단위:백만원) ©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팩트 김한나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대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원재료 비중이 상승한 틈을 타 식음료 기업들이 원재료비 인상폭 이상으로 소비자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들 중 식음료기업들의 1분기 보고서 제출기업 중 비용의 성격별 분류에 나타난 원재료비를 공개한 22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1분기 매출액은 13조 6883억원으로 지난 동기 12조 952억원 보다 13.2% 증가했으나 원재료비는 올 1분기 6조 5993억원으로 지난 동기 5조 1738억원보다 23.1% 증가로 매출액 증가율을 추월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 비중이 지난 1분기 51.0%에서 이번 분기 54.7%로 3.7%포인트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업종에서는 1분까지는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원재료비 비중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사대상 15개 식음료 기업들의 원재료비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이 매출액은 13%(6조 1781억원 -> 6조 9798억원) 증가하는 동안 원재료비는 38.6%(2조 385억원 -> 2조 8253억원) 증가하면서 매출액대비 원재료비중이 7.5%포인트(33.0% -> 40.5%)로 식품업종에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음으로 대한제당과 대한제분이 각각 6.3%포인트, 6.0%포인트로 증가했다. 

밀의 원료가 되는 국제 소맥 가격은 2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선물 기준 1부셀(27.22kg) 당 11.90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 급등한 가격이다.

 

동원 F&B는 지난 해 1분기 매출액은 8278억에서 올해 1분기 9491억원으로 14.5%의 매출증가세를 보였지만 원재료비가 5259억원에서 6476억원으로 23.1% 오르면서 원재료비 증가율이 63.5%에서 68.3%로 4.8%포인트 상승했다. 

 대상이 2.5%포인트, 매일유업이 2.2%포인트, 롯데제과 2.1%포인트, 빙그래, SPC삼립이 각각 1.6%포인트 순이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4.2%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3.4%)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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