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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LG로부터 공식 독립… 범LG가에서 6번째 분리

박주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6/23 [14:41]

LX, LG로부터 공식 독립… 범LG가에서 6번째 분리

박주근 기자 | 입력 : 2022/06/23 [14:41]

▲ 구본준 LX그룹 회장(LX그룹 제공)   

[리더스팩트 박주근 기자] 공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과 LX그룹의 친족독립경영(친족분리)을 인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LX그룹은 LG그룹에 6번째 친족 분리그룹이 되었다. 1999년 LG화재를 분리해 만든 LIG그룹, 2000년에는 아위홈 그룹이 LG유통에서 분리되었고, 2004년에 LS그룹의 분리, 2005년 GS그룹 출범, 2007년 LF그룹 마지막으로 LX그룹이 2021년 분리되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기업집단 LG(동일인 구광모)는 LX홀딩스 등 12개사(기업집단 LX)가 친족인 구본준(숙부, 혈족 3촌)에 의해 독립 경영되고 있다는 이유로 친족분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LX홀딩스 등 12개사의 친족분리 신청 내용을 검토한 결과 공정거래법상 친족독립경영 인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LG와 LX 간 상장사 3% 미만, 비상장사 10%·15% 미만의 지분을 보유해 지분보유율 요건을 맞췄다.

 

 LG가 보유한 LX 계열사 주식은 상장사 4개사, 3% 미만이다. LX가 보유한 LG 계열사 주식은 상장사 8개사 3% 미만, 비상장사 1개사 15% 미만이다.

 

반대로 LX 측은 전체 61개 LG 계열사 가운데 LG(465만6598주, 2.96%), 로보스타(1800주, 0.02%), LG생활건강(127주, 0.00%), LG CNS(24만3202주, 0.28%), LG에너지솔루션(129주, 0.00%), LG유플러스(1422주, 0.00%), LG화학(303주, 0.00%), LG디스플레이(3753주, 0.00%), LG전자(3438주, 0.00%) 등 9곳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LG와 LX 간 임원겸임, 채무보증, 자금대차, 법 위반 전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LX는 이로써 내년 예정된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대기업 명단에 오르게 됐다. LX는 지난해 말 자산규모 10조622억원을 기록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총 자산 10조원 이상)에 해당한다. 

 

 총수는 구본준 LX 회장이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공정위는 이번 친족분리를 통해 LG(전자·화학·통신서비스)와 LX(반도체·물류·상사)가 경쟁력을 갖춘 주력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독립·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LX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정자료 제출 등 의무가 생기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등이 금지된다. 상호출자·순환출자·채무보증 등도 금지되고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도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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