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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락 본격화...대기업 재고 50% 증가

- 원자재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에너지, 철강 재고 증가
- 자동차 재고는 10% 대로 낮아

박주근기자 | 기사입력 2022/08/23 [09:08]

경기 하락 본격화...대기업 재고 50% 증가

- 원자재가 상승으로 석유화학, 에너지, 철강 재고 증가
- 자동차 재고는 10% 대로 낮아

박주근기자 | 입력 : 2022/08/23 [09:08]

[리더스팩트 박주근 기자]

  상반기 대기업들의 재고가 전년 동기 대비 4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재료가격 상승과 경기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 석유화학, 철강, IT전기전자 업종에서 60% 이상의 재고가 증가한 반면 자동차 업종에서는 20% 미만의 낮은 재고 증가추세를 보였다. 

 

 

  © 리더스 인덱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상반기 보고서에서 제품, 상품, 반제품 등의 재고자산을 공시하고 전년 상반기와 비교 가능한 192개 기업들의 재고자산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 해 상반기 98조 6661억원에서 올 상반기 147조 6237억원으로 48조 9576억원이 증가해 49.6%의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에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재고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종의 26개 기업들의 지난 상반기 재고자산은 16조5770억원에서 올 상반기 28조 3531억원으로 11조 7760억원이 증가해 7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재고가 증가한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는 SK루브리컨츠가 2414억원에서 6523억원으로 1년 동안 4109억원(170.3%↑)이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이 2조8087억원에서 5조5670억원으로 2조7582억원(98.2%↑), GS칼텍스가 1조 962억원에서 1조 9063억원으로 8100억원(73.9%), LG화학이 3조 8738억원에서 6조 6872억원으로 2조 8133억원(72.6%↑) 증가했다.

 

 다음은 IT서비스 업종으로 해당 기업 9개 기업들의 지난 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3조 530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조 325억원으로 2조 5019억원 증가해 70.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에너지 업종에서도 같은 기간 3881억원에서 6633억원으로 2752억원 증가해 70.9%의 증가세를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 GS글로벌 등이 있는 상사에서도 재고가 증가했다. 이들 주요 5개 기업들의 재고자산은 지난 해 상반기 3조 4980억원에서 올 상반기 5조8500억원으로 2조 3520억원은 늘어나 67.2%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 등의 철강 업종 11개사의 재고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들 기업들의 지난 해 상반기 재고는 8조 5050억원에서 올 해 상반기 14조 1343억원으로 5조 6292억원이 늘어나 66.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KG스틸이 94.4%(2001억원 -> 3889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포스코홀딩스가 3조 450억원이 증가(4조 3428억원 -> 7조 3878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현대제철도 같은 기간 2조 1000억원에서 3조 4800억원으로 1조 3800억원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재고 금액이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 업종으로 지난 해 상반기에 31조 3973억원이던 재고자산이 1년 동안 19조 816억원이 늘어나 50조 4789억원으로 60.8%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상반기 19조 4761억원의 재고자산이 이번 상반기 32조 7531억원으로 13조 2770억원 증가하면서 68.2%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재고자산 증가액의 절반 이상으로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같은 기간 8909억원에서 1조 4250억원이 증가해 2조 3159억원으로 160.0%가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조 2660억원에서 4조 451억원으로 1조 7790억원으로 재고자산이 증가해 78.5%의 증가율을 보였다. 

 

 자동차와 유통 업종에서의 재고증가폭은 예상보다 낮았다. 자동차 업종의 25개 기업들의 재고는 지난 1년 동안 18조 3446억원에서 21조 3129억원으로 2조 9683억원 증가한 16.2%가 늘어나 다른 업종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7조 52억원에서 7조 6798억원으로 6746억원은 증가해 9.6% 증가했고, 기아자동차가 5조 6659억원에서 6조 2366억원으로 10.1%증가(5707억원↑)에 그쳤다. 

 

 한편, 가장 높은 재고 증가율은 보인 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로 엔씨소프트로 상품재고가 793.3%(8억원 -> 71억원)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LIG넥스원이 460.4%(99억원 -> 55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318.3%(1904억원 -> 7963억원), GS건설 314.2%(69억원 -> 289억원), 한세실업 193.2%(405억원 -> 1187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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