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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SK온 IRA 대응위해 손잡았다...…2025년부터 미국서 공급받는다: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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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SK온 IRA 대응위해 손잡았다...…2025년부터 미국서 공급받는다

노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2/11/30 [09:50]

현대차그룹-SK온 IRA 대응위해 손잡았다...…2025년부터 미국서 공급받는다

노지호 기자 | 입력 : 2022/11/30 [09:50]

▲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김흥수(왼쪽) 부사장과 SK온 최영찬 경영지원총괄이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리더스팩트 노지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해 전기차 공장에 대한 원활한 배터리 공급을 위해 SK온과 맞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부터 미국에서 SK온의 배터리를 공급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9일 SK온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그룹 본사(SK서린빌딩)에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김흥수 부사장과 SK온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SK온은 오는 2025년부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급 물량과 협력 형태, 공급 시점 등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김흥수 부사장은 "이번 북미 지역의 배터리 공급 협약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SK온 최영찬 경영지원총괄은 "양사 간 협력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미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과정에서 양사가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협약은 지난 8월 미국에서 발효된 IRA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IRA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데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선 전기차가 북미에서 생산·조립되어야만 한다.

 

배터리 부품의 경우 내년부터 북미 지역 내 생산 제품을 50% 이상 활용해야 한다. 2029년엔 100%로 강화된다. 광물의 경우 내년부터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자무역협정(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 가공해 사용한 비율을 40%로 올려야 한다. 2027년엔 80%까지 강화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공장, 현대차그룹 조지아 신공장을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착공해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가동 예정인 조지아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될 전기차의 배터리 수급을 위해 국내 배터리 업계와 손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SK온 외에도 또 다른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배터리 공급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도 IRA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SK온은 최근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를 위해 호주, 칠레 등 미국과 FTA를 체결한 나라의 자원개발업체들과 구매 계약을 맺고 IRA 요건 충족을 위해 대응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이미 미국 조지아에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대차가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생산·가공, 전기차 조립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IRA 제한규정을 양사간 협업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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