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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부동산PF 위기에 워크아웃 신청···7000억원 대출 여파에 구조조정 불가피:리더스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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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부동산PF 위기에 워크아웃 신청···7000억원 대출 여파에 구조조정 불가피

윤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12/28 [08:59]

태영건설, 부동산PF 위기에 워크아웃 신청···7000억원 대출 여파에 구조조정 불가피

윤태경 기자 | 입력 : 2023/12/28 [08:59]

▲ 태영건설 로고/태영건설.

 

[리더스팩트 윤태경 기자] SBS 및 KNN 방송사의 사옥과 데시앙(Dessian) 아파트 브랜드 등 건립을 이끈 국내 10위권 대형건설사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해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수순에 들어간다. 

 

워크아웃 신청이 최종 결정된 이후, 태영건설의 각 사업장 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은 단행될 수순이며, 단기적으로는 건설업계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워크아웃은 부도로 쓰러질 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 중에서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작업을 뜻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근거하는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하면 개시된다. 이후 대출 만기 조정, 신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유도해 일시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의 재도약 발판이 된 사례도 적지 않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해 3분기 말 국내 은행권으로부터 장기차입금 4693억원과 단기차입금 2250억원 등 총 7243억원을 빌렸다. 장기차입금에는 일반·시설자금 대출과 함께 PF 대출이 포함돼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대출 규모가 가장 크다. 산업은행은 PF 대출 1292억원과 단기차입금 710억원 등 2002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PF 대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PF 대출 1500억원과 단기차입금 100억원 등 1600억원을 대출했다.

 

태영건설의 대출 채권을 보유한 보험사, 증권사, 제2금융권도 적지 않다. 한화생명보험은 845억원, IBK연금보험과 흥국생명보험은 각 268억원, 농협생명보험은 148억원의 PF 대출을 내어줬다. 농협손해보험은 333억원, 한화손해보험과 푸본현대생명보험은 각 250억원의 시설자금을 빌려줬다.

 

 

 

태영건설 외에도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있다고 거론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점차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금융기관들은 태영건설의 영업·재무 현황을 비롯해 PF 보증과 같은 우발 채무가 주 채무로 전이되는지 여부 등을 주시하고 있다. 또, 태영건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태영건설을 시작으로 중소 건설사 줄도산 사태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PF 사업장별 분양과 공정 현황, 공사비 확보 현황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금융 당국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부동산 PF 위기가 금융권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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